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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6월이후 40% 급등..거품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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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흘연속 13년 최고치 경신..투기수요가 가격 상승 주도

[아시아경제 정재우 기자]사흘연속 연고점을 경신하는 등 연일 급등세를 보이는 커피 가격에 경고등이 켜졌다.

8일(현지시간) 뉴욕 국제거래소(ICE) 12월만기 커피는 장중 한때 1.9865달러로 지난 1997년 8월 이후 최고치에 도달했다. 커피는 6월 이후에만 41% 이상 올랐다.

전문가들은 꾸준한 수요 증가세, 주요 생산지의 악천후로 인한 공급감소 우려 등 기본적인 수급상황이 가격 상승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지만 최근 급등세는 투기수요가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헤지펀드 스틸바인 인베스트먼트의 최고투자책임자(CIO) 스펜서 패톤은 "이번주 커피 가격 상승세의 주요 원인은 날씨와 공급문제에 가세한 투기적 거래"라고 밝혔다. 코머즈방크 애널리스트 카르스텐 프릿츠는 "콜롬비아와 중앙아메리카의 커피 수확기를 앞두고 공급부족에 대한 두려움이 더 많은 투기세력을 끌어들이고 있다"고 언급했다.

국제커피협회의 네스터 오소리오는 "브라질의 작황이 나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단기 공급문제에 대한 불확실성이 반영되면서 가격이 뛰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세계 생산량 전망치는 1억3300만~1억3500만포대(1포대=60킬로그램)로 이전 추정치와 다르지 않다"면서 "지난해 생산량은 1억2000만포대였다"고 전했다.
바클레이즈캐피탈의 수닥시나 우니크리시난은 "밤새 들어온 콜롬비아 8월 커피 생산량에 대한 소식은 전년대비 생산량이 증가할 수 있을 것이라는 사실을 보여준다"라면서 "브라질도 수확기를 앞두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 소식들이 가격에 압박을 가할 것"이라면서 "지금까지 시장은 이런 종류의 신호들을 무시하고 있으며 현재 커피는 과매수 상태"라고 지적했다. 콜롬비아의 커피생산자협회는 지난 7일 콜롬비아의 8월 커피 생산량이 전년동월대비 55% 증가한 61만5000포대를 기록했다고 밝힌 바 있다.



정재우 기자 j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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