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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불스팁 랠리..한은 예상밖 금리동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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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스런 차익실현과 금리적응기 거쳐야 활황 잦아들듯

[아시아경제 김남현 기자] 채권시장이 랠리(금리급락, 선물급등)를 펼치고 있다. 주요지표물들이 지난해 1월이후 최저치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단기물이 강세를 보이며 커브가 스티프닝되고 있는 모습이다. 한국은행 9월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예상밖으로 동결하면서 이같은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채권시장 참여자들은 최근 강세심리에 금리동결이 기름을 부은 꼴이 됐다고 평가했다. 자연스런 차익실현과 금리적응기를 거쳐야만 지금의 활황장이 잦아들듯 싶다고 예측했다.
9일 오후 1시20분 현재 채권시장에 따르면 통안2년물이 전장대비 21bp 급락한 3.37%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4월30일 3.32%이후 사상 최저치다. 국고3년 10-2도 어제보다 20bp 하락한 3.41%를 나타내고 있다. 이 또한 지난해 1월29일 3.41%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국고5년 10-1은 전장비 15bp 하락해 3.88%를 보여 지난해 1월28일 3.87%이후 최저치를 경신했다. 국고10년 10-3도 어제보다 13bp 내린 4.24%를 보이며 지난해 1월8일 4.16%이후 가장 낮다.

채권선물시장에서 9월만기 3년물 국채선물은 전장대비 57틱 급등한 112.73으로 거래중이다. 이날 국채선물은 1틱 떨어진 112.15로 개장했다. 장중한때 112.14를 보이기도 했지만 금리동결과 함께 급등세를 이어갔다. 장중고점은 112.75.

증권이 1만416계약을 순매수중이다. 장중한때 1만622계약까지 순매수하며 지난 5월27일 1만8162계약 순매수이후 최대치를 보이고 있다. 은행도 7122계약 순매수세를 보이며 이틀연속 매수에 나서고 있다. 반면 외국인이 1만4834계약을 순매도하며 이틀연속 매도에 나서고 있다. 이는 지난해 12월22일 2만1947계약 순매도이후 최대치다. 투신이 1408계약을, 연기금이 870계약을, 국가가 566계약을 순매도중이다.
미결제량은 20만7964계약을 보이고 있다. 전일에는 20만5016계약을 기록했었다. 거래량은 14만5327계약을 기록중이다. 전장에는 10만8271계약을 기록한바 있다.

증권사의 한 채권딜러는 “의뢰로 한은이 금리를 동결함에 따라 정말 모르는 형국으로 접어들고 있다. 다들 미쳐가는 모습이다. 외국인이 매도에 나서며 시장을 돌리지 않는다면 매도대응은 증권사들에서 나오는 차익실현 정도가 아닐까 한다”며 “일단 기대심리가 강해져버린 형국이라 외인의 무지막지한 매도가 아니라면 약세로 돌기 어렵게 됐다”고 전했다.

그는 “외국인이 현물은 오히려 강하게 매수에 나서고 있다. 자연스런 차익실현매물과 금리적응기를 거쳐야할듯 싶다”고 덧붙였다.

외국계은행의 한 채권딜러도 “예상외로 기준금리를 동결한데다 인상기조는 가돼 언제가 될지 모른다는 김중수 총재의 좀 황당한 발언이 시장을 자극하고 있다. 투자계정도 유입되고 있는 모습인데다 선물만기도 얼마남지 않아 매도플레이가 힘을 잃을수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며 “선물만기까지 113.00이상을 타진해볼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또다른 증권사의 한 채권딜러 또한 “일단 기준금리 인상후 매수하려던 기관들이 동결에 얼떨떨한 분위기다. 매도했던 기관들의 숏스탑이 나오면서 단기물 위주로 거의 20bp 가량 급락한 상황이다. 장기물보다는 단기물들이 그간 금리인상 우려로 상승해 있던터라 되돌려지는 모습이다. 단기물 급락후 장기물도 따라올듯 보인다”며 “오후에 추가로 밀리지 않는다면 재상승 시도도 가능할듯하다. 외인은 그간 롱포지션에 대한 차익실현으로 매도를 하고 있지만 한은총재의 멘트가 그리 나쁘지 않아 추가매도도 그리 많지 않은 상황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딜러는 “9월 금리인상 전망에 따라 시장이 선반영해 왔으나 예상밖 동결로 선반영 부문을 되돌리며 금리가 급락하고 있다. 특히 최근 약세를 보였던 1~2년 단기금리 강세가 눈에 띈다. 이번 동결로 연내 추가인상이 어렵거나 한차례 정도로 예상되지만 인상속도가 시장 예상보다 훨씬 더딜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단기 급락에도 불구하고 채권매수세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김남현 기자 nh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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