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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암 조기 발견하면 60%는 초기, 늦게 발견하면 50%는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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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강경훈 기자] 대장암에 걸린 사람 중 51.6%는 이미 대장암이 상당히 오랜 기간 진행된 상태에서 발견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대한대장항문학회는 '제 3회 대장앎 골드리본 캠페인'을 맞아 2005~2009년 서울대병원, 서울아산병원, 삼성서울병원, 서울성모병원, 세브란스병원 등 5개 대학병원 건강검진센터와 외래에서 대장내시경과 위내시경을 받은 51만9866명의 암 진단 양상을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결과 증상을 느껴 병원에 방문했을 때 51.6%는 3, 4기로 대장암이 상당히 진행된 상태였지만 건강검진에서 발견된 대장암의 60%가 0, 1기였다.

대장암은 암세포가 가장 안쪽 조직인 점막층에 국한된 0기에 발견되면 간단한 대장내시경 수술만으로도 완치율이 거의 100%에 가깝다. 1기에만 발견돼도 완치율은 90% 이상이었다. 완치율은 후기 진행암으로 갈수록 낮아져 4기에서 완치되는 비율은 5% 이하로 떨어진다.

하지만 건강검진에서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아 약 20% 만이 대장내시경 검사를 선택했다. 이는 위암 검사를 위한 위내시경을 선택한 비율의 25%에 불과했다.
유창식 홍보이사(울산의대 교수)는 "이 같은 결과는 대장내시경검사가 조기발견에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대장암은 용종 단계를 거쳐 대장암으로 발전하기 때문에 암 이전 단계인 용종 상태에서 제거하면 대장암의 발병을 현저히 줄일 수 있다"고 대장내시경 검사를 권했다.

한편 대한대장항문학회는 대장암 대국민 캠페인의 일환으로 골드리본 캠페인을 실시하며 국민들이 꼭 기억해야 할 '골드타임'을 공개했다. 학회가 제시한 대장암 골드타임은 배변 후 ▲1.5초 정도는 변의 색, 굳기, 혈변 여부 등을 체크할 것 ▲식습관이 정해지는 6세부터는 식이섬유를 매일 18~30g 씩 먹을 것 ▲50세부터는 5년에 한 번, 위험군은 40세부터 대장내시경 검사를 해 볼 것 등이다.



강경훈 기자 kwk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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