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해수 기자] 미국 부동산 시장의 침체가 고용 시장 경색을 심화시키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30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미국 부동산 관련 산업의 고용 감소가 민간부문 신규 일자리 창출에 가장 큰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며 5~7월 부동산 신규 고용수가 월평균 5만1000명에 그쳤다고 전했다. 부동산 관련 산업의 2~4월 월평균 고용수는 15만3000명을 기록한 바 있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5~7월 부동산 산업 실직자수는 약 12만명에 달한다. 건설산업에서 6만1000명의 실직자가 발생했고 가구 및 건축 부품 등 관련산업의 실직자수도 5만1000명에 이른다. 2006년의 경우 건설 부문 고용 인원은 전체 미국 노동 시장의 6.7%에 달했지만 현재는 5.1%에 그치고 있다.


8월 신규 고용수는 다음달 3일 발표될 예정인데 전문가들은 고용수가 큰 변화를 보이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7월 민간 부문 고용은 7만1000명 증가에 그쳤는데 이는 10%에 육박하고 있는 실업률을 낮추기에는 턱없이 모자란다. 이와 관련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대다수의 산업에서 고용이 이뤄지지 않고 있는 반면 구직자는 넘쳐나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미국 정부는 현재 일자리 창출을 독려하기 위해 추가 세금 인하를 고려하고 있다.

건설 산업은 부동산 버블 붕괴 후 심각한 타격을 입었다. 이 부문의 전체 고용 인원 660만명 중 300만명이 일자리를 잃은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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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 분야에서도 200만명 이상이 실직한 것으로 추산되지만 이 분야의 고용은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 2~4월 월평균 고용수는 7만3000명에 달했고 5~7월에는 8만8000명을 기록했다.


FT는 건설 산업 분야의 고용 경색은 단지 이 부문만의 문제가 아니라며 건설 산업 실직자들이 타 산업 부문에서 구직에 나서면서 취업 경쟁률을 높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조해수 기자 chs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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