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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북지원 움직임 '대승호 구하기'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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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정부의 대북지원 허용방침에 따라 그동안의 대북제재 움직임을 선회하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통일부는 27일 "종교단체가 북한에 밀가루를 전달하기 위한 방북신청을 승인했다"면서 "이날 종교인모임 관계자 9명이 개성을 방문한다"고 밝혔다.
천주교와 개신교, 천도교, 불교, 원불교 등 5대 종단이 참여한 '민족의 화해와 평화를 위한 종교인모임(이하 종교인모임)'이 27일 오전 북한에 밀가루 300t을 전달하기 위해 방북했다.

천안함 침몰로 방북과 물자 지원을 금지한 5.24 조치 이후 두 번째 인도적 지원이다. 첫 번째 지원은 지난 17일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측이 준비한 말라리아 방역물자 전달이었다.

대한적십자사도 수해지원을 위한 구호물자를 지원하기로 했다.
대한적십자사는 27일 "적십자사 차원의 '수해지원'의사를 알리고 통지문을 개성공단관리위원회를 통해 북한 조선적십자회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적십자사의 지원에는 그동안 논란이 됐던 쌀지원은 제외되며 라면, 생수 같은 비상식량과 의약품, 긴급구호세트 등을 포함시킬 계획이다.

남측은 북한의 수해지원을 위해 지난 1984년 쌀, 시멘트, 의약품 등을 지원했었다. 당시 전두환 정부는 1983년 미얀마 아웅산 묘소 폭탄테러 사건의 여파로 남북관계가 경색국면인 가운데 북측의 제의를 전격 수용했고 이는 남북대화가 활성화되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다.

대북전문가는 "대승호를 구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본다"면서 "천안함사건과 관련된 대북제재가 아직 끝나지 않았기 때문에 남북경색 완화라고 평가하기는 이르다"고 설명했다.



양낙규 기자 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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