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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왈가왈부] 기간조정 or 가격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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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남현 기자] 채권시장이 전일 외국인 선물 순매도로 장중 강세폭을 모두 반납했다. 외국인은 이날 선물시장에서 9080계약 순매도를 기록했다. 장중 순매도물량을 9525계약까지 늘리며 지난 6월23일 1만161계약 순매도이후 2개월만에 최대치를 보였다. 외인은 지난 16일부터 25일까지 단 이틀만 순매수에 나섰을뿐 지속적으로 매도에 나서는 모습이다. 같은기간 외국인 순매도물량은 2만1432계약에 달한다.

반면 현물시장에서는 2118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다만 국채 순매도세는 이틀연속 이어졌다. 통안채를 2133억원 순매수한 반면, 국채를 18억원 순매도했다. 전일에는 1194억원 순매도(국채 1398억원 순매도, 통안채 204억원 순매수)하며 지난 6일 893억원 순매도이후 보름여만에 처음으로 매도세를 보인바 있다.
◆ 엇갈리는 대내외 변수 = 지난밤 미국채금리가 상승(가격하락)했다. 뉴욕증시가 장중하락폭을 만회하며 소폭 상승으로 돌아섰기 때문이다. 다만 장중 주요지표물들의 최저치 행진은 이어졌다. 10년만기 국채금리가 2.4157%를 기록하며 지난해 1월이후 최저치를 보였고, 5년만기 국채금리도 1.2775%까지 하락해 20개월래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30면만기 국채금리 또한 한때 3.46%를 보이며 지난해 3월이후 최저치를 경신했다.

미 상무부가 발표한 7월 내구재주문이 0.3%를 기록해 기존 예측치 3%보다 낮았고, 7월 신규주택판매가 예상밖으로 전월대비 12% 떨어진 27만6000채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직전일 발표된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 7월 기존주택판매는 전월대비 27.2% 감소한바 있다. 이 또한 사전 예측치 13.4%를 크게 밑도는 수준이었다.

반면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는 우리경제에 대한 낙관적 전망을 유지했다. 지난 7월 기준금리 인상에도 불구하고 현재의 통화정책 기조는 국내외 금융경제여건에 비춰볼때 완화적인 수준으로 평가할 만하다고 밝혔다. 견조한 성장을 지속하는 가운데 물가안정이 유지될수 있도록 통화정책을 운영해 나갈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김 총재는 지난밤 뉴욕 맨하탄에서 열린 코리아 소사이어티 초청 강연회에서 우리 경제는 금년 하반기 이후에도 경기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GDP 성장률이 지난해 0.2%에서 금년중 5.9%, 내년에는 4.5%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경기상승으로 인해 수요측면 물가압력이 증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금년 상반기중 2.7%, 하반기중 3.0%, 내년에는 3.4%로 높아질 것으로 예측했다.

◆ 외인 매도규모 주목 = 금일 채권시장은 전일 미국채약세와 김 총재의 매파적발언에 영향을 받으며 약세출발할 것으로 보인다. 9월 금통위가 다가오면서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장은 여전히 외국인이 주도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이들 매도세가 클 경우 약세폭도 커질수 있겠다.

다만 지난밤 역외 원·달러환율이 1200원대로 상승해 사흘연속 상승세를 보인 점은 외인 매도세가 크지 않을 가능성에 무게를 둘 수 있겠다. NDF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202.0/1203.0원에 최종호가되며 거래를 마쳤다. 1개월물 스왑포인트 1.90원을 감안할 때 전일 현물환종가 1196.00원 대비 4.6원 오른 수준이다.

저가매수 심리가 여전히 살아있다는 점과 시중 유동성이 풍부하다는 점도 장을 지지할 것으로 보인다. 기획재정부가 오늘 5시에 발표할 9월 국고채발행 및 조기상환·교환계획 등은 시장 우호적일 가능성이 높겠다. 발행물량이 점차 줄어들 수밖에 없어 이달과 비슷하거나 소폭 감소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기획재정부는 아침 8시부터 위기관리대책회의를 연다. 오후 2시30분에는 정부 차관회의가 열린다. 한은이 2분기중 가계신용을 발표한다. 익일 아침 8시에는 7월중 국제수지를 발표할 예정이다. 유로존에서는 7월 통화동향이, 미국에서는 주간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가 나온다. 미 재무부는 290억달러어치 7년만기 국채입찰을 진행한다.



김남현 기자 nh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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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현 기자 nh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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