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삐걱대는 부동산 펀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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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부동산 시장 침체로 은행, 가계, 건설사 등 총체적인 난항에 빠진 가운데 부동산펀드 역시 수익률이 가파르게 떨어지고 있다.

집값 폭락과 건설사 구조조정, 부동산 PF(프로젝트파이낸싱) 사업 난항 등의 영향으로 시장 회복이 불투명한 상태.
전문가들은 시장 침체가 계속될 경우 수익률 악화도 불가피 하므로 부동산 펀드 에 가입하려는 투자자들은 꼼꼼히 검토한 후 투자할 것으로 조언했다.

25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23일 현재 연초이후 국내부동산 평균 수익률은 0.88%로 국내주식형 평균수익률 5.04%에 비해 턱없이 못미쳤다.

국내부동산펀드는 특히 6개월 기간 평균 수익률 0.04%, 3개월 평균 -1.24% 등 급격히 떨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양호한 성과를 내던 펀드 역시 상황은 마찬가지다.
펀드별로는 KTB운용의 미래터전 KTB부동산2가 연초 이후 -14.67%로 가장 부진한 성적을 기록했다. 이 펀드는 6개월 -16.24%, 3개월 기준 -18.07%로 떨어진 상태다.

하나UBS클래스원특별자산3C1 역시 연초이후 -1.42%에서 6개월 -2.47% 3개월 기준 -4.36%로 곤두박질 치고 있다.

여기에 양호한 실적을 올리던 펀드도 최근엔 수익을 전혀 내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KB운용의 KB웰리안부동산8은 연초 이후 수익률이 8.56%로 국내 부동산펀드 가운데 올해 가장 높은 수익을 거뒀지만 최근 1개월 기준으로 볼때 -0.11%로 오히려 마이너스로 떨어졌다.

칸서스부산대특별자산1도 연초이후 3.94%에 달하던 수익률이 1개월 기준으로 볼때 -2.86%로 전환됐다.

전문가들은 부동산 시장 회복이 불투명한 상태여서 부동산 펀드 가입 시 투자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지적했다. 특히 부동산펀드의 투자처를 잘 따져보고 선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부동산대출채권형펀드의 경우 PF를 통해 발행된 대출채권에 투자하는 펀드로 워크아웃이나 시장 침체 등으로 시공사가 타격을 받으면 부동산펀드도 원리금 회수가 어려워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 하나UBS자산운용은 최근 하나UBS클래스원특별자산3의 만기일을 또 다시 1년 연장했다. 이 펀드가 투자한 양재동 복합터미널 PF가 시행사의 파산으로 공사가 진행되지 못하고 있어 원금 상환이 어려워졌기 때문.

박현철 메리츠증권 펀드애널리스트는 "최근 정부가 총부채상환비율(DTI)규제 완화 등을 추진하고 있어 단기적인 상황은 좋아질 수도 있다"면서도 "펀드 만기가 연장되는 등 위험성이 높아질 때는 최대한 신중하게 투자 판단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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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초희 기자 cho77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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