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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사모 형태 기업 자금조달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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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안혜신 기자] 올 들어 기업들이 투자자를 직접 물색해 자금줄을 찾는 사모(Private Placement) 형태의 자금조달이 급증하고 있다.

24일 파이낸셜타임스(FT)는 톰슨로이터의 통계를 빌어 올 상반기 사모를 통한 기업의 자금 조달 규모가 274억달러로 지난해 전체 285억달러와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지난 2003년 이후 가장 활발한 수준이다.
게다가 상반기 수치에는 계약은 마쳤으나 아직 자금조달이 완료되지 않은 거래들은 빠져있어 실제 사모를 통한 기업 자금조달 규모는 이보다 더 크다는 분석이다. 또한 향후 수요 역시 강하게 이어질 것으로 기대되면서 전문가들은 올 한해 사모를 통한 기업의 자금조달 규모가 41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사모를 통한 자금조달 급증의 이유는 기업들이 주로 자금조달 창구로 이용했던 은행 대출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보다 다양한 자금조달 방법을 찾고 있기 때문이다. 주디 글로타 메트라이프 이사는 "기업들은 자금 조달 방식을 다양화해야할 필요성을 느끼고 있으며 사모를 통한 자금조달은 이를 충족시킬 수 있는 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특히 과거 미국기업들이 주로 사모를 통해 자금을 조달했던 것과 달리 전통적으로 은행대출 의존도가 높은 유럽기업들의 변화가 눈에 띈다. 실제 올 들어 사모를 통해 자금을 조달한 기업들 중에는 네덜란드 맥주업체인 하이네켄과 영국 호텔·레스토랑그룹인 위트브레드 등이 포함됐다.
또한 이러한 방식의 자금조달 급증은 금융위기동안 부실대출 등으로 인한 부채가 대폭 늘어난 은행의 역할이 위기가 지난 이후에는 과거보다 축소될 것이라는 신호로 풀이된다.

마크 허치슨 M&G 관계자는 "과거 과도한 레버리지(차입)를 축적한 은행권으로부터 이뤄졌던 기업의 자금조달은 기관을 통해 직접 이뤄지는 방식으로 교체돼야한다"고 주장했다.



안혜신 기자 ahnhye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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