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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인 힘들 때...16년전 '동료승진'에서 '아파도 일할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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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정일 기자] '동료가 승진할 때'(1994년) vs '아파도 일해야 할 때'(2010년)

삼성인들이 직장 생활 중 가장 힘들다고 느끼는 상황은 16년의 격차를 두고 크게 엇갈렸다. 과거에는 경쟁에서 이겨야 한다는 조직문화가 팽배했다면 지금은 삶의 질이 중요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삼성전자는 최근 임직원 2446명을 대상으로 직장인들의 업무 애로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1994년 8, 9월호 사보에 '직장인의 희노애락'이라는 제목의 설문(133명 대상)이 진행된 바 있어 16년이 지난 지금은 어떤 차이가 있을지 비교하기 위한 것이었다.

이에 따르면, 삼성인이 가장 슬픈 때는 1994년 '동기가 승진하는데 자신은 못할 경우'(48.1%)가 1위에 올랐으나 이번 조사에서는 '아파도 일해야 할 때'(27.8%)라고 답한 응답자가 가장 많았다. 16년 전 1위였던 동기 승진은 올해는 14.1%로 낮아졌다.

또한 야근이나 특근은 1994년 15.8%에서 올해는 14%(484명)로 소폭 하락, 시대를 관통하는 직장인들의 공통된 고충임을 보여줬다.
반면, 부서간 팀웍의 불협화음은 3.4%에서 13.6%, 상사 선배와 갈등은 5%에서 10.5로 각각 늘었다. 이는 조직 분위기에 스스로 참고 견디는 것이 자연스러웠던 예전과 달리 지금은 팀원과 상사와의 궁합을 중요하게 여기고 있음을 보여준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과거 세대와 현 세대의 사고방식에 어떤 차이가 있는지 보고 이를 통해 조직 문화를 개선해나가기 위한 의도로 진행됐다"면서 "과거와 현재를 비교해 더 나은 미래를 찾아가는 작업은 앞으로 지속적으로 진행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일 기자 jay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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