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中에 추락한 'MIG 21의 3대 미스터리'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북한 국적의 미그-21 전투기가 중국 랴오닝(遼寧)성 푸순(撫順)현 라구(拉古)향에서 추락했다. 하지만 중국 상공에서 비행한 이유, 추락한 이유 등에 대해서는 미궁에 빠지고 있다.

중국의 군사정보 사이트 '시루망(西陸網)'은 18일 "17일 오후 4시쯤 북한 전투기 1대가 랴오닝(遼寧)성 푸순(撫順)현 라구(拉古)항 인근에 추락했다"면서 "추락한 전투기는 '미그(MIG)-21'로 보인다"고 전했다. 또 사고현장과 추락한 비행기 사진 2장도 공개했다.
사진에 등장하는 이 비행기 꼬리 부분에 북한 국적을 나타내는 푸른색과 붉은색 원 안에 별이 박힌 로고가 선명하게 표시돼 있다.

▲추락 항공기 탑승인원은 몇 명인가= 홍콩언론에 따르면 "추락한 항공기에 타고 있던 1명은 낙하산으로 탈출했으나 나머지 한 명은 탈출에 실패해 숨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일본의 교토통신도 18일 "홍콩의 한 신문이 추락한 항공기에 탑승한 북한 국적 조종사 1명이 숨지고 다른 1명은 낙하산으로 탈출했다고 보도했다"고 전했다.

추락한 미그 21전투기가 복좌식으로 2명의 조종사가 탑승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중국이나 북한에서 기종을 공식 확인해주기에는 확인이 안되는 상태다.
현재 북한은 총 180여대의 MIG-21을 운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의 도입한 MIG-21의 파생기종으로 MIG-21PF, MIG-21U, MIG-21F-7, MIG-21bis 등 총 4개다. 도입대수는 MIG-21PF는 60여대, MIG-21U 20여대, MIG-21F-7 60여대, MIG-21bis 40여대 등 총 180여대다. 이중 이착륙 등 작전에 유용한 대수는 70대로 알려졌다. 절반이상이 노후로 인해 전투력을 상실했다는 것이다.

▲중국 상공비행은 탈북의도인가 단순 훈련이탈인가= 군사전문가들은 MIG-21전투기가 단순훈련 이탈보다는 탈북을 시도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MIG-21가 추락한 지점은 베테랑 조종사가 대열을 이탈했더라도 선회비행을 통해 복귀가 가능한 거리라는 것이다.

군 관계자는 "MIG-21가 당시 1500ft이하 저고도 비행한 것으로 파악됐다"며 "이같은 비행은 일반훈련에서 하지 않는 비행으로 군레이더에 잡히지 않기위해 시도한 비행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군 관계자는 "저고도비행을 하게 되면 일반 레이더에서도 잡기 힘들 뿐 아니라 우리 군에서도 추적하기 힘들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전문가들은 추락한 지점에서 27km떨어진 지점에 선양 타오셴 국제공항이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일반 훈련중 이탈이라면 국제공항을 통해 안전하게 착륙한 후 북한으로 돌아가는 것이 맞지만 탈북을 시도했기 했기 때문에 비상착륙을 시도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추락원인 중국의 격추인가 불시착인가= 중국이 공개한 사진에서는 비행기는 연기나 화재로 인한 손상은 없었다. 중국의 피격이나 추락에 의한 비상착륙은 아니라는 것이다.

군 관계자는 "통상 피격으로 비행기가 추락하면 연료에 불이 붙어 화재가 나지만 이 전투기의 형체가 온전했던 것으로 미뤄 연료가 없었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북한에서 이륙당시 연료통에 기름을 채웠더라도 전술비행이나 국경을 넘으면서 속도를 높인다면 예상치 못하게 기름소비를 많이 할 수 있다는 예측도 나온다.

공군 관계자는 "우리 공군기도 기름을 일정량을 채우더라도 비행방식에 따라 시간이 천차만별 다르다"면서 "기름이 떨어져 비상착륙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양낙규 기자 if@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포토] 건강보험 의료수가 인상분 반영 '약값 상승' [힙플힙템] 입지 않고 메는 ‘패딩백’…11만개 판 그녀 하이브-민희진 갈등에도 굳건한 1위 뉴진스…유튜브 주간차트 정상

    #국내이슈

  • 마라도나 '신의손'이 만든 월드컵 트로피 경매에 나와…수십억에 팔릴 듯 100m트랙이 런웨이도 아닌데…화장·옷 때문에 난리난 중국 국대女 "제발 공짜로 가져가라" 호소에도 25년째 빈 별장…주인 누구길래

    #해외이슈

  • [포토] 꽃처럼 찬란한 어르신 '감사해孝' 1000개 메시지 모아…뉴욕 맨해튼에 거대 한글벽 세운다 [포토] '다시 일상으로'

    #포토PICK

  • 3년만에 새단장…GV70 부분변경 출시 캐딜락 첫 전기차 '리릭' 23일 사전 계약 개시 기아 소형 전기차 EV3, 티저 이미지 공개

    #CAR라이프

  • 앞 유리에 '찰싹' 강제 제거 불가능한 불법주차 단속장치 도입될까 [뉴스속 용어] 국내 첫 임신 동성부부, 딸 출산 "사랑하면 가족…혈연은 중요치 않아" [뉴스속 용어]'네오탐'이 장 건강 해친다?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