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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피언의 진검승부' 수원-전북, FA컵 4강 티켓 '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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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범자 기자]챔피언들이 만났다. 지난시즌 제왕들의 진검승부이자 지난해 FA컵 4강 맞대결 이후 10개월 만에 갖는 물러설 수 없는 리턴매치다.

지난해 FA컵 우승팀 수원 삼성과 K리그 챔피언 전북 현대가 FA컵 4강 티켓을 놓고 외나무 승부를 펼친다.
수원과 전북은 18일 오후 7시30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2010 하나은행 FA컵 8강전을 치른다.

양팀은 너무 일찍 만났다. 두 차례나 FA컵 정상에 오른 디펜딩챔피언 수원, FA컵 최다(3회) 우승팀인 전북의 맞대결은 사실상의 결승전이나 마찬가지이기 때문이다.

양팀은 올해 두 번 만나 전북이 모두 이겼다. 지난 2월 K리그 개막전에서는 에닝요(2골)와 로브렉의 연속골로 전북이 3-1로 승리했고 6월 포스코컵 조별리그 5라운드에서는 로브렉, 루이스, 에닝요의 골퍼레이드로 역시 전북이 3-1 승리를 거머쥐었다.
전북은 올시즌 수원전서만 3골2도움을 폭발한 에닝요에 기대를 건다. 특히 수원전 5경기 연속 무패 행진(3승2무) 중이어서 자신감이 가득하다.

그러나 지난해 10월 FA컵 4강 맞대결에서는 수원이 전북을 3-0으로 완파하고 승승장구, 결국 정상에 올랐다.

여기에 수원은 윤성효 신임 감독이 부임한 후 6승1무1패, 5경기 연속 무패(4승1무) 행진을 하며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어 선수들의 사기가 하늘을 찌른다. 백지훈, 김두현, 조원희 등 국가대표급 미드필드진과 신영록과 다카하라 나오히로의 한방에도 기대를 건다.

축구팬들로서는 지난 1990년대 말부터 2000년대 초까지 김호 감독을 함께 보좌하며 수원의 전성기를 연 최강희 전북 감독과 윤성효 수원 감독의 맞대결, 청소년대표 시절부터 한일 양국 스트라이커의 자존심 대결을 펼친 이동국(전북)과 다카하라의 한방 대결도 뜨거운 관심이다.

◇2010 FA컵 8강 일정
▲전남-광주(19시·광양전용구장)
▲수원-전북(19시30분·수원월드컵경기장·KBS N스포츠 중계)
▲성남-제주(19시30분·탄천종합운동장)
▲부산-인천(20시·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


조범자 기자 anju1015@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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