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日마감]엔高·경제지표 부진에 하락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아시아경제 조해수 기자] 16일 일본 증시는 미국 및 일본의 경제지표 부진으로 6주래 최저치까지 하락했다. 2분기 경제성장률이 크게 추락한 데다 엔화 상승이 이어지며 주가 하락을 부채질했다.

이날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장 대비 0.6% 하락한 9196.67에, 토픽스지수는 0.4% 떨어진 828.11에 장을 마쳤다.
▲ 경제지표 부진 + 엔고 = 지난 13일 발표된 미국 소매판매는 예상치 0.5%를 밑도는 0.4% 증가에 그쳤다. 이날 발표된 일본 2분기 경제성장률 역시 예상치 2.3%를 크게 하회하는 0.4%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엔고의 영향이 본격적으로 일본 경제에 악영향을 미치기 시작했다고 풀이했다.

엔화는 주요 16개 통화에 모두 강세를 나타냈다. 엔달러 환율은 지난주 86.20엔에서 85.82엔까지 떨어졌다. 지난주 뉴욕외환시장에서 109.92엔에 마감됐던 엔유로 환율 역시 109.66엔까지 하락했다. 엔화의 추가 상승에 대한 경고도 나왔다. 전일 사카키바라 에이스케 전 재무상은 “엔고 현상은 엔화의 가치 상승 때문이 아닌 달러의 약세 때문에 발생한 것”이라면서 “미국 정부의 추가부양책 노력이 실패로 돌아간다면 엔화는 추가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일본 정부가 환시에 개입해도 엔화 상승을 억제하지 못할 것이라는 지적이다.

세계 경제 둔화로 유가와 구리를 비롯한 비철금속 가격이 하락한 것 역시 악재로 작용했다. 지난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거래된 9월물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는 전장대비 0.46% 빠졌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9월만기 구리는 0.97% 하락했다. 런던금속거래소(LME) 3개월물 구리 역시 1.36% 떨어졌다.
▲ 수출주 및 원자재주 하락 주도 = 엔고로 수출주들이 연일 하락세다. 북미시장 비중이 30%에 달하는 자동차업체 도요타는 0.33% 하락했다. 해외시장 매출이 75%에 이르는 닛산은 0.77% 빠졌다. 해외 매출이 85%를 차지하는 혼다는 1.00% 떨어졌다.

전체 매출의 80% 이상을 해외에서 얻는 카메라제조업체 캐논은 0.84% 하락했다. 해외 매출 비중이 63%를 차지하는 올림푸스는 0.58% 떨어졌다. 북미시장 비중이 20%에 이르는 전자업체 소니는 3.13% 빠졌다. 이 밖의 전제업체 파나소닉은 0.83%, 도시바는 0.95% 미끄러졌다. 70% 이상의 매출을 해외에서 올리는 비디오 게임기업체 닌텐도는 0.31% 하락했다. 해외매출 비중이 80%를 넘어서는 산업용 로봇 제조업체 화낙은 1.88% 떨어졌다.

일본 1위 무역업체 미쓰비시 상사는 1.07% 떨어졌다. 일본 2위 무역업체 미쓰이앤코는 0.68% 빠졌다. 일본 최대 니켈 생산업체 스미토모금속광업은 0.46% 미끄러졌다.

GCI캐피탈의 야마오카 카주마사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세계 경제 둔화에 따라 안전자산 심리가 다시 한번 증폭되고 있다”면서 “엔화는 올해 말까지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조해수 기자 chs900@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6년 만에 솔로 데뷔…(여자)아이들 우기, 앨범 선주문 50만장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강릉 해안도로에 정체모를 빨간색 외제차…"여기서 사진 찍으라고?"

    #국내이슈

  • "죽음이 아니라 자유 위한 것"…전신마비 변호사 페루서 첫 안락사 "푸바오 잘 지내요" 영상 또 공개…공식 데뷔 빨라지나 대학 나온 미모의 26세 女 "돼지 키우며 월 114만원 벌지만 행복"

    #해외이슈

  • [포토] 정교한 3D 프린팅의 세계 [포토] '그날의 기억' [이미지 다이어리] 그곳에 목련이 필 줄 알았다.

    #포토PICK

  • "쓰임새는 고객이 정한다" 현대차가 제시하는 미래 상용차 미리보니 매끈한 뒤태로 600㎞ 달린다…쿠페형 폴스타4 6월 출시 마지막 V10 내연기관 람보르기니…'우라칸STJ' 출시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 용어]'비흡연 세대 법'으로 들끓는 영국 사회 [뉴스속 용어]'법사위원장'이 뭐길래…여야 쟁탈전 개막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