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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를 모르면 간첩"..故 앙드레 김은 누구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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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12일 별세한 패션 디자이너 앙드레 김은 독특한 말투와 패션 등으로 국내에서는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유명한 디자이너였다.

한국 최초로 남성 패션 디자이너로 1960년대에는 영화배우 엄앵란 등의 옷을 만들며 실력을 인정받았던 그가 전국민적인 주목을 받게 된 결정적 계기는 1999년 '옷로비' 청문회였다.
당시 고관대작 부인들이 옷을 구입한 매장으로 지목돼 국회 청문회에 불려나온 앙드레 김의 본명이 김봉남(金鳳男)이라는 사실, 국산 옷감만을 사용하고 세금도 꼬박 꼬박 내는 성실한 시민이라는 사실 등이 이 청문회를 통해 밝혀졌다.

이후 독특한 억양과 목소리의 앙드레 김의 모습은 여러 방송 프로그램에서 패러디되면서 그는 연예인 못지 않은 인기를 누리게 됐다.

트레이드 마크인 흰 옷, 까맣게 염색한 머리, 하얀 얼굴 등 그의 개성있는 외모 역시 국민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생전의 앙드레 김은 나이를 잊은 열정적인 모습과 세계적인 패션 디자인, 인간적인 됨됨이 등으로 많은 이들의 존경을 받았다.

또 시대와 소통하기 위해 아침마다 19개의 신문과 5개의 방송을 본다는 그의 생활습관 역시 인구에 회자됐다.

인기 연예인 못지않게 주목받는 삶을 살았던 고인의 디자인과 열정은 국민들의 가슴이 깊이 기억될 것이다.



박소연 기자 mu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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