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은 12일 "당포함 추모사업회의 민병기(예비역 해군중위.68) 이사장이 13일 기증하는 유묵(遺墨)은 안 의사가 서거하기 이틀 전 쓴 '청초당(靑草塘)'이란 글씨이며 직접 전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민 이사장의 부친인 고(故) 민장식 전 국회의원이 1945년 8월 해방 직후 흥남에서 일본인으로부터 구입했으며 "풀이 푸르게 돋은 언덕"이라는 뜻으로 봄에 풀이 푸르게 돋아나듯 우리나라의 독립도 곧 다가올 것이라는 안 의사의 염원을 담고 있다.
민 이사장은 "요즘 젊은 사람들의 안보 불감증이 심한 것 같다"며 "안중근 의사의 독립염원이 담긴 유묵을 많은 사람들이 함께 감상하며 그분의 정신을 되새기는 것이 더욱 의미가 있다고 생각되어 기증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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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낙규 기자 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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