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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업, ‘뎬무’에도 ‘이상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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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태풍 ‘뎬무’의 북상으로 전국적으로 집중호우와 태풍피해가 이어지는 가운데 울산과 거제, 창원 등의 조선소에도 비상경계령이 떨어졌다.

현대중공업이 울산광역시에는 11일 새벽 3시를 기해 태풍주의보가 내려졌고, 삼성중공업·대우조선해양 등이 있는 경상남도 거제시에는 오전7시30분이후 태풍 경보가 발효된 상황이다. 이 같은 기상특보 상황에 조선업체들도 피해 최소화를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조선업체들은 체계화된 매뉴얼을 갖추고, 선제적으로 안전조치를 취해 현재까지 태풍으로 인한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중공업은 기상청과 연계한 기상정보시스템을 통해 이미 10일부터 선박에 안전 조치를 취해뒀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일부 선박은 외항에 옮겨뒀고, 또 동력이 없는 일부 선박들은 로프로 고정하는 등 안전 조치를 강화해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거제도의 삼성중공업대우조선해양은 종합상황실을 통해 태풍에 대비하고 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사내의 재해대책종합상황실을 운영하며 태풍등 자연재해에 대비한다”며 “이번 태풍에 대비해서 초속 40m/s의 강풍과 호우가 오는 상황으로 간주해 안전조치를 취해뒀다”고 밝혔다. 삼성중공업은 10여척의 선박을 외항으로 피항시키고, 암벽등에 접안돼 있는 선박은 로프로 안전장치를 보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우조선해양도 ‘방제종합상황실’을 운영하면 태풍의 움직임을 면밀히 관찰하고 있다. 또 연초에 ‘태풍방제지침’이라는 가이드북을 통해 직원들에게 구체적인 대응방안을 교육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통합 창원시에 있는 STX조선해양의 경우에도 현재 일부 선박은 피항시키고, 직원들에게 안전교육을 강화하는 등 만반의 준비를 취해 뒀다.
조선 산업은 다른 제조업과는 달리 대부분이 실외에서 작업이 이뤄지고, 작업장이 바다와 맞닿아 있기 때문에 기상조건 변화에 특히 민감한 업종이다. 때문에 태풍에 대해서도 치밀한 준비를 통해 대응한다.

현재까지 태풍으로 인한 피해가 접수된 바는 없다. 다만 STX관계자는 “태풍이 오후 4시를 전후해 부산지역을 지날 것으로 알려졌다”며 “만에 하나 발생할 수 있는 사태에 대비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도 “일찍부터 안전 조치를 취해뒀기 때문에 피해는 없을 것이지만 태풍이 지나갈 때까지 예의주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윤재 기자 gal-r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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