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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 도지사와 정종환 장관, “동상이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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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지사, “대화하되 뜻 굽히기 싫다” VS 정 장관, “협의하지만 사업은 정부가”

[아시아경제 이영철 기자]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과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4대강(금강) 살리기’ 사업과 관련, 신경전이 벌어지고 있다.

지난 주 4대강과 관련한 입장표명을 하면서 한차례 홍역을 치른 안 지사는 9일 홍성군을 방문한 자리에서 “도지사로서 대화로 잘 풀어가겠다. 개발과 환경이란 문제가 대립되는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환경을 등한시하는 개발논리는 안 된다”며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다.
안 지사는 이어 “대화를 하자고 했더니 굴복했다고 언론에 나와 언짢았다. 소신을 꺾기 싫다”며 국토부의 4대강 사업 보도에 강한 불만을 나타냈다.

안 지사는 “굴복하기 싫다. 대화를 통해 풀어가는 길이 민주주의지도자가 가져야할 원칙이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안 지사는 그러면서 “자기주장을 세워놓고 밀어붙이기만 하는 건 대화자세가 아니라고 본다”며 “대화를 하려면 욕심과 목표를 버리고 자기 것을 내놔야 한다고 본다”고 날선 공격을 했다.
이에 대해 정 장관은 같은 날 출입기자들과 만나 4대강 살리기 사업에 대해 지속추진하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정 장관은 “11일 경남도지사와 4대강추진본부장과의 만남이 있을 것”이라며 다른 지자체와의 협의도 꾸준히 할 뜻을 내비쳤다.

정 장관은 “4대강 사업은 국책사업으로 지자체장 교체와는 무관하다”며 “지자체 요청에 따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공사량의 30%쯤을 지자체에 맡긴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지자체장이 희망사항을 밝힐 수는 있지만 사업추진과 관련된 언급은 할 수 없다고 본다”며 “일부 지자체와의 협의를 계속 해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안 지사와 정 장관이 “대화는 하되 뜻은 굽히지 않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어 대화가 어떤 결론을 맺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영철 기자 panpany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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