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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美 오스틴공장 증설전에 인력 뽑아 한국견학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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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직원 30명 5주간 일정 입국, "삼성 기흥공장 전문성 배워라"

[아시아경제 박성호 기자]삼성전자가 비메모리반도체 사업 강화를 위해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 반도체 생산공장에 36억달러(약 4조5000억원)을 투자키로 결정한 후 선발한 첫 현지 신입사원들이 기술연수 및 문화체험 등을 위해 한국땅을 밟았다.

10일 삼성전자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7일, 5주간의 일정으로 삼성전자 본사를 방문한 텍사스 공장 신입사원은 총 30명으로 텍사스대학 졸업생 등으로 선발된 60여명 중 일부다. 이들은 앞으로 삼성전자 기흥 공장에서 비메모리반도체 설계 및 생산 과정 등에 대한 교육을 받을 예정이다.
삼성전자가 오스틴 공장에 투자키로 한 분야는 휴대전화와 태블릿PC 등 휴대용 첨단IT기기에 사용되는 메모리, 키패드, 터치스크린 제어 기능 등을 하는 시스템LSI반도체다.

삼성전자가 아직 공장증설이 완공되지 않았음에도 신규인력 채용을 시작한 것은 반도체 설계 부문에서 우수인력을 확보하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아직 비메모리반도체 생산 라인이 준공되지 않았지만 이 부문에서 근무할 신입사원을 뽑고 있다"며 "이 중에는 반도체 설계관련 인력도 포함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신입사원들은 기흥공장에서 삼성전자 사업 및 부서 전반에 걸친 소개와 더불어 생산라인 현장교육(OJT) 등을 통해 전문성을 키우는 시간을 갖고 틈틈이 한국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한 문화체험 행사 일정도 소화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삼성전자는 오스틴 공장에 연구ㆍ개발(R&D) 센터도 신축할 방침이기 때문에 현지에서는 삼성전자 오스틴공장 근무인력이 현재 1200명 수준에서 내년에는 1600명 수준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현재 삼성전자는 국내에 5∼7라인(200㎜)과 S라인(300㎜) 등 4개 라인에서 시스템 반도체를 생산해왔는데 미국 오스틴 공장에 신규 라인이 구축될 경우 현재의 시스템 반도체와 파운드리(수탁생산) 등 비메모리 반도체 관련 생산 능력은 두 배 가까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1996년 세워진 삼성의 오스틴 공장은 삼성전자의 유일한 해외 반도체 생산기지로 이곳에서는 D램과 낸드플래시 등을 주로 생산했지만 2009년 수익성 악화로 D램 라인은 가동을 중지했으며 현재는 MP3플레이어와 스마트폰, 디지털카메라 등에 장착하는 낸드플래시 메모리 반도체만 생산하고 있다.



박성호 기자 vicman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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