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C證, "4분기 이후 어닝모멘텀 약화·글로벌 경기둔화 우려로 조정"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중국효과·엔고 수혜 재료로 한국시장 상대적 강세. 8월 고점 1850선 예상. 이후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로 조정 가능성."


이영원 HMC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3일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7월 주식시장은 반도체·자동차 등 핵심 업종을 중심으로 2분기 '어닝서프라이즈' 효과를 톡톡히 누렸으나 8월 고점 터치 후 ▲어닝 모멘텀 둔화 우려 ▲글로벌 경기둔화 불안감으로 조정 국면에 접어들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먼저 '실적 모멘텀 둔화 우려'는 국내 기업의 영업이익이 3분기 정점 이후 부진이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팀장은 "3분기 실적을 바라보는 기본적인 시각은 '이익 모멘텀의 고점 형성'"이라며 "4분기에는 계절적 요인 등으로 이익규모가 감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내년 이익 전망은 비교적 긍정적이지만 이 역시 글로벌 경기 둔화에 발목을 잡힐 공산이 크다는 평가다.

이 팀장은 "내년에는 올해대비 13% 정도 이익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지만 그 이전인 올해 하반기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가 상존해있다"며 "내년 이익전망은 아직 손에 잡히지 않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3~4월 정점 이후 모두 조정 국면으로 진입한 주요 선진국 경기선행지수, 부양책 효과를 반짝 누리다 재차 부진에 빠진 주택경기, 회복이 더딘 고용시장 부담은 미국 민간소비 회복의 큰 걸림돌이 되면서 경기둔화 불안감에 불을 지피고 있는 상황이라는 것.


특히 미국이 경제성장률 전망치인 2.5~2.6%를 달성하지 못하고 하향조정할 경우 시장을 크게 누르는 악재로 작용할 것이며 여기에 한국 시장도 예외가 될 수 없다는 평가다.


유럽은 더더욱 재정개혁을 위한 긴축이 불가피해 GDP대비 재정적자를 1% 감축 할 때마다 0.8%의 성장률 하락을 감안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이같은 '국내 실적 모멘텀 둔화'와 '글로벌 경기 둔화'에 따른 우려를 해소할 대안은 없을까. 이 팀장은 '중국효과'와 '엔고 수혜'에 기대를 걸어볼만 하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의 경우 원자바오의 '중국경제 딜레마' 발언이 긴축 완화 예고로 해석되면서 부동산가격, 물가상승률 등의 급등세가 진정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해당 발언 이후 중국증시도 '소비'와 '원자재' 관련 섹터를 앞세워 반등에 성공했다"고 진단했다.


이어 "원유, 비철금속, 해운운임 지수 등 원자재 가격 반등도 동반되고 있다"며 "중국 효과가 가시화될 경우 한국시장의 에너지, 소재, 산업재(해운·기계) 등이 이같은 효과를 크게 누리면서 시장을 방어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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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고 수혜에 대해서는 현재 86엔대에서 거래되고 있는 엔화의 상승기조가 이어질 경우 85엔대에서 경계감이 극대화돼 원화가치 등락과 무관하게 한국의 IT, 자동차 등의 경쟁력이 강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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