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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오쇼핑, '장미빛' 보고서는 쏟아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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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강미현 기자] 내달 초 기업분할을 앞두고 있는 CJ오쇼핑에 대한 주가 전망 보고서가 쏟아지고 있다. 대부분 장밋빛 일색이지만 외국계 증권사를 중심으로 비판적인 시각도 섞여 있어 주목을 끈다.

3일 HMC투자증권은 CJ오쇼핑의 양호한 실적과 중국에 이은 인도, 인도네시아 등 적극적인 해외사업 확대가 주가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11만5000원에서 13만3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또 투자의견은 ‘매수’로 제시했다.
HMC투자증권의 박종렬 애널리스트는 “올해 하반기 외형성장률이 둔화될 것이라는 기존 시각에는 변함이 없으나 3,4분기 매출액 성장률은 각각 12.6%, 10.3%로 비교적 견고하다”며 “양호한 국내 영업실적 모멘텀에다 중국 사업의 성공에 이은 인도, 인도네시아 등 적극적인 해외사업 확대는 주가 재평가의 촉매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우증권도 이날 CJ오쇼핑의 목표를 기존 10만원에서 13만원으로 높였다. 대우증권의 김민아·정지설 애널리스트는 “하반기 CJ오쇼핑의 주가 촉매제는 유형상품의 지속적인 매출 호조와 비용절감을 통한 수익성확대, 중국 사업의 고성장으로 인한 지분법 이익 증가 등이 있다”고 설명했다.

같은 날 보고서를 발표한 NH투자증권과 하이투자증권도 온통 장밋빛 일색이었다. 하이투자증권의 민영상 애널리스트는 CJ오쇼핑이 국내와 해외에서 모두 성장기조를 이어가고 있다며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했다.
다만 NH투자증권은 “현주가 수준에서는 하반기 홈쇼핑 시장이 예상보다 양호하겠지만 성장 모멘텀의 둔화 가능성, 롯데쇼핑의 중국 홈쇼핑 업체 럭키파이 인수에 따른 중국 내 경쟁 가능성, 밸류에이션 상승 등이 부담 요인이 될 것으로 예상하여 투자의견 시장평균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외국계 증권사의 의견을 이보다 좀 더 비판적이다. 다이와증권은 이날 CJ오쇼핑에 대해 수익 개선은 긍정적이지만 밸류에이션 부담이 있다며 ‘중립’ 투자의견과 목표가 9만2000원을 유지했다.

다이와증권은 “2분기 월드컵 시즌 동안의 수요 급증과 중국 자회사의 견조한 성장세, 그리고 고마진 상품들로 제품믹스를 개선시킨 것이 실적 신장을 이끌었다”면서도 “주가 상승폭에 비해 어닝 서프라이즈는 상대적으로 약한 편”이라고 지적했다.

홈쇼핑 및 미디어 사업부로의 기업분할을 바라보는 시각에도 미묘한 차이가 있다. 대부분의 국내증권사는 기업분할이 CJ오쇼핑의 가치를 재평가하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분석한 반면 크레디트스위스(CS)는 CJ오쇼핑의 기업분할이 주주들에게 불리하다며 투자의견을 하향조정한 바 있다.

CS는 "미디어사업에서의 수익 기여도는 10%보다 낮지만 현재 주주들은 원래 투자의 45%밖에 보유하지 못하게 되는 만큼 분할 비율은 비우호적"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우호적인 전망에도 불구하고 CJ오쇼핑은 지난 이틀간 -2%대의 약세를 나타냈다. 3일 오전 11시10분 현재는 전거래일 대비 0.62% 오른 11만4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강미현 기자 gro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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