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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구, 심야 가로수 가지치기, 주민 '호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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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12시~오전 6시 작업인부 7명 투입해 야간 가지치기 시행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가지치기를 하는 것은 좋은데 꼭 낮에 해야 하나요? 안 그래도 정체가 심한데 가지치기 때문에 일부 차선을 통제하니 차량정체가 더욱 심해졌어요” (서초동 거주 이지연씨, 39)

가로수 가지치기 작업에 대한 주민들의 볼멘소리가 끊이질 않는다.
도로변에 한 줄로 늘어서 있는 가로수는 여름철 시민들에게 시원한 그늘과 청량감을 선사하지만 너무 무성하게 자라난 가지와 잎은 가로등, 신호등, 도로안내판 등을 가려 시민과 차량 통행에 불편을 끼치곤 한다.

이처럼 차량의 안전운행을 위해 꼭 필요한 작업임에도 가로수 가지치기는 고소작업차량 작업공간 확보를 위한 일부 차선 통제로 교통체증을 유발하고 바닥으로 떨어지는 나뭇가지가 보행인의 안전을 위협한다는 이유로 시민들의 민원이 끊이지 않았다.

서초구(구청장 진익철)가 주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매년 도로변에서 행해지고 있는 가지치기 작업을 차량과 주민 통행량이 적은 야간시간대(자정~오전 6시)에 실시하기로 했다.

지난 26일부터 교통체증이 심한 강남대로 우면로 남부순환로 효령로 사임당길 등 5개 주요도로에 대해 시범 실시하고 있다.
야간작업이다 보니 안전에도 세심한 신경을 쓰고 있다. 인부들과 통행차량의 안전을 위해 7명의 작업인부들은 형광조끼를 입고 근무하며, 작업안내판, 반짝거리는 호스를 작업구간에 설치, 작업 중이라는 것을 멀리서도 알 수 있게끔 했다.

진익철 서초구청장은 “심야 가지치기 작업에 대한 주민들의 호응이 좋아 도로 전 구간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주민들의 안전과 편리함을 위해서라면 밤낮가리지 않는 행정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초구의 야간행정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구는 지난 5월부터 주민들의 안전한 공원이용을 위해 매일 오후 6시부터 자정까지 지역내 26개 공원을 순찰하는 ‘공원야간순찰제’를 시행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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