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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전망] 악재 확인하며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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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제조업지수 악재 불구 상승..뉴욕도 제조업지수 변수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지난주 후반의 약세 흐름은 과열을 식히기 위한 일시적 흔들림에 불과했던 것일까. 2일 아시아 증시가 강하게 반등하면서 뉴욕증시 반등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특히 중국 제조업 지수가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지만 상하이종합지수는 오히려 비교적 큰폭의 상승세를 나타냈다. 중국 물류구매연합회와 HSBC 은행이 각각 발표한 중국의 7월 제조업 구매관리지수(PMI)는 모두 전월 대비 하락했을 뿐만 아니라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다. 특히 HSBC가 발표한 제조업 PMI는 16개월 만에 처음으로 기준점 50을 하회해 제조업 경기 위축을 드러냈다. 하지만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오히려 강하게 반등했다.
2일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는 미국 제조업 지수에 대한 부담을 덜어줄 것으로 보인다. 금일 뉴욕증시 최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이는 7월 공급관리자협회(ISM) 제조업 지수는 전월 대비 2.2포인트 하락한 54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처럼 제조업 지수 하락에도 불구하고 뉴욕증시가 반등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악재를 확인하며 오히려 오른 상황인데 지난 주말 뉴욕증시에서도 이와 비슷한 흐름이 전개됐다. 당일 발표된 미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시장 기대에 못 미쳤지만 뉴욕증시가 전약후강 흐름을 보이며 초반 급락폭을 대부분 만회하며 거래를 마쳤던 것. 최근 주춤거리긴 했지만 방향이 완전히 돌아서지도 않았다는 것을 보여준 셈이다.

주가는 불안의 벽(wall of worry)을 타고 오른다는 말이 있다. 더블딥에 대한 불안감이 존재하는 상황이지만 만약 더블딥이 오지 않는다면 현재 조정은 좋은 매수 기회가 될 수도 있다. 이 때문에 최근 시장이 어쩌면 기대 이상의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도 볼 수 있다.
하반기 미국 경기가 둔화를 보일지언정 어쨋든 성장세를 유지할 것이라는 관점에서도 시장은 불안 속에서 희망을 가질수 있다. 부담이 커질수 있었던 어닝시즌도 반환점을 돈 가운데 기대 이상의 성과를 내놓으면서 거듭되는 지표 악재에도 불구하고 희망을 안겨주고 있다.

이러한 점을 감안하면 현재 시장이 악재를 확인하면서 오르는 것도 일견 납득이 가는 대목이다. 혹 미국 경제가 정말 더블딥에 빠진다면 그 충격은 배가되겠지만 어쨋든 현재까지는 더블딥에 안 빠질 수 있다는 가능성도 남아있고 따라서 주가도 불안함 속에서 오를 수 있는 여지를 가지고 있는 셈이다.

오전 10시에 발표되는 ISM 제조업 지수는 3개월 연속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같은 시각 상무부는 6월 건설지출 지표를 공개한다. 건설지출은 0.5% 줄어 2개월 연속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세제 혜택 종료에 따른 여파에서 여전히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찰스턴을 방문하는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은 경제와 주정부의 도전과제를 주제로 연설할 예정이다. 시장의 관심을 받겠지만 최근 의회 연설을 통해 버냉키의 입장이 드러난만큼 큰 변수가 되지 않을 수도 있다. 티모시 가이트너 재무장관도 뉴욕 스턴 비즈니스 스쿨에서 금융개혁을 주제로 연설할 예정이다.



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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