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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 경제성장 제동

최종수정 2010.08.02 10:38 기사입력 2010.08.02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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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세계경제 양대 중심축인 미국과 중국의 경제성장에 제동이 걸렸다.

미국은 올해 2분기 경제성장률이 2.4%를 기록, 지난해 3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져 경기 회복 속도가 뚜렷하게 둔화되고 있음이 드러났다. 중국은 1분기 11.9%보다 낮은 2분기 10.3%의 경제성장률을 발표한 이후에도 잇달아 실망스런 경제지표를 발표하며 하반기 둔화된 경제성장 속도를 예고하고 있다.
◆美 2분기 경제성장률 2.4%..주춤한 성장 속도=미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이 2.4%(연율 기준) 증가하는데 그쳐, 지난 1분기 3.7% 보다도 낮은 수준을 나타냈다. 시장전문가들의 전망치 2.5∼2.6%도 밑돌았다. 경제성장률은 지난 2008년 4분기 -6.8%로 최저 수준을 나타낸 후 지난해 4분기 5%까지 상승했지만 이후 올해 1분기 3.7%, 2분기 2.4%로 다시 하락세를 그리고 있다.

고용시장이 회복세를 타지 못하면서 경제성장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소비지출 증가세가 주춤한 영향이 컸다.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70%에 달하는 가계의 소비지출은 1.6% 증가하는데 그쳐 1분기 증가율 1.9%에 비해 둔화됐다. 당초 전망치 2.4%보다도 낮게 나왔다.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의 북미 경제 대표 에단 헤리스는 "당분간 높은 경제성장률을 볼 수 없을 것"이라며 "고용시장 회복이 나타나야 한다"고 설명했다. 미국의 고용시장 침체는 심각한 수준이다. 지난 2008년과 2009년 2년 사이에 미국에서는 840만명이 직장을 잃었다. 미국 노동통계청(BLS)이 최근 발표한 지난달 실업률은 9.5%에 달한다.
향후 정부의 경기 부양 효과가 소멸되면 미국의 성장률도 함께 둔화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크다. 정부의 추가부양책 없이는 회복 속도가 둔화될 것이라는 얘기다.

AP가 최근 각계 경제전문가 4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내년까지 미국의 성장률은 둔화 추세를 이어가고 실업률 상승세도 종전보다 심화될 것이라는 진단이 나왔다. 전문가들은 경제성장률이 올 하반기와 내년 초 3%선을 밑돌 것으로 내다봤다. 실업률은 연말까지도 높은 수준을 그대로 유지하고 2015년 이후에나 역대 평균선인 5%선으로 되돌아갈 것이라고 진단했다.

◆중국 제조업경기에 제동..3분기 성장속도 둔화 예고= 중국이 우울한 경제지표들을 잇달아 발표하면서 3분기에도 경제 성장 속도가 둔화될 것이라는 암울한 전망을 남기고 있다.

중국의 제조업 경기를 나타내는 구매관리자지수(PMI)는 7월 51.2로 집계되며 2009년 2월 49를 기록한 이후 17개월래 가장 낮은 수준을 나타냈다. 생산지수는 전월의 55.8에서 52.7로, 신규 주문지수는 52.1에서 50.9로, 수출주문지수는 51.7에서 51.2로 떨어졌다.

CELP의 장리췬 애널리스트는 "7월 PMI는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이는 곧 경제성장 둔화의 신호로 해석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아직까지는 PMI가 50을 웃돌며 제조업경기의 확장국면을 나타내고는 있지만 지난 4월 55.7을 기록한 이후 3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이며 50에 근접하고 있어 불안한 모습이다. 산업생산은 3개월 연속 하락세를 그리고 있다. 유럽 재정적자 문제로 유럽과 미국의 성장세가 둔화되면서 수출 증가세도 한 풀 꺾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중국의 6월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43.9% 증가한 200억2000만달러를 기록해 8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그 증가폭이 5월 48.5% 보다는 낮아졌다.

미즈호증권의 센 장구안 이코노미스트는 "유럽과 미국에서의 수요가 줄어들면서 7월 이후 중국의 수출이 급격하게 줄어들 것"이며 "위안화 절상과 중국의 임금인상 등이 중국의 수출 경쟁력을 약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중국 정부는 내수 부양을 위한 노력을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전문가들은 중국이 하반기로 갈수록 둔화된 성장률을 기록, 올해 전체 성장률이 9~10%선을 기록할 것이라고 진단하고 있다. 중국 정부는 올 성장률 목표를 10% 수준으로 책정했다. 왕칭 모건스탠리 이코노미스트는 "하반기 성장 속도는 둔화될 것"이라며 "3분기 10%, 4분기 9% 정도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도 경제성장률이 하반기에 둔화할 것이라는 것을 인식하고 있는 상황. 인민은행은 1일 "하반기에는 국내외 경제 상황을 지켜보면서 적절하게 완만한 통화정책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히며 당분간 기준금리를 인상하지 않겠다는 신호를 보냈다.



박선미 기자 psm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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