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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銀 '개인고객 확보'…민영화 채비

최종수정 2010.08.02 11:00 기사입력 2010.08.0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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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화상품 고객몰이...시중銀과 경쟁 위해 카드 분사도 검토

▲서울 을지로 소재 기업은행 본점
[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지난 1일자로 창립 49주년을 맞은 IBK기업은행이 민영화 채비에 한창이다. 개인고객 확보를 통해 향후 민영화 시 시중은행들과의 경쟁력 확보에 힘을 쏟고 있는 것.

중·장기적으로 금융지주 체제 구축도 염두에 두고 있다. 기본적으로 기업은행의 금융지주화는 정부가 결정할 문제긴 하지만, 민영화 후 시중은행들과 경쟁을 위해서는 지주 체제로의 전환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현재 기업은행은 IBK캐피탈·투자증권·자산운용·신용정보·시스템 등 5개 자회사를 보유하고 있다. 조만간 퇴직연금에 특화된 보험 자회사인 IBK연금보험 설립도 앞두고 있다.

제1금융인 기업은행을 중심으로 제2금융 자회사도 얼추 구색이 갖춰지는 셈이다.

기업은행은 카드 분사도 검토 중이다. 아직 유효고객이 250만명으로 마지노선인 300만명을 밑돌아 당장 분사가 가시화되고 있지는 않다. 하지만 조만간 유효고객이 300만명을 넘어서면 카드 부문을 분리해 여타 금융지주사들과 실질적인 경쟁에 나설 방침이다.
당장은 우리금융지주·산은금융지주 민영화 등 현안들이 산적해 있어 기업은행의 민영화가 수면 위로 대두되고 있지는 않지만, 기업은행은 실질적으로 민영화가 상당 부분 진행된 상태다.

국책은행으로서 중소기업 지원이라는 본래의 목적에만 국한된 게 아니라 개인금융 부문에서도 어느 정도 자리를 잡아 시중은행들이 무시할 수 없는 수준에 와있다.

기업은행의 최우선 과제는 개인고객 확보다. 이를 위해 'IBK코픽스주택담보대출', 'u-보금자리론' 등 특화 상품과 특판예금 등을 내놓으며 고객몰이에 나서고 있다.

실제로 주택금융공사와 판매 제휴한 'u-보금자리론'의 경우 출시 한달여 만에 대출금액이 5000억원을 돌파하는 등 상당한 인기를 끌고 있다.

'u-보금자리론'은 시중은행들이 돈이 안된다며 취급하지 않던 것을 기업은행이 판매에 나서며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돈이 안되더라도 신규 고객 확보 차원에서 판매를 결정한 것이다. 이제는 시중은행들도 고객을 잃지 않기 위해 판매 제휴를 준비 중이다.

이 같은 노력으로 기업은행의 2분기 가계대출 잔액은 전분기보다 1조7000억원 늘어 22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박민규 기자 yush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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