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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보험, '親소비자 경영' 본격화

최종수정 2010.08.02 14:56 기사입력 2010.08.02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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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인증 설계사 도입 등 고객신뢰·윤리성 확보

[아시아경제 박정원 기자] 생명보험업계의 최근 화두는 단연 ‘소비자보호’이다. 과거의 부정적인 이미지를 점차 개선해 가고 있는 생보사들은 고객에게 좀 더 가까이 다가서기 위한 다양한 캠페인과 정책을 펼치고 있다.

기업의 투명성을 확보하고 이해관계자의 참여기회를 확대해 기업의 경영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각종 공시제도를 도입, 소비자 보호에 나서는 한편, 고객이 잊어버리고 찾아가지 않은 휴면보험금을 찾아준다.
우수한 설계사들이 양성해 계약자들에게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는가 하면 보험사기 예방을 전개해 소비자들에게 누수 되고 있는 보험금 부담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생명보험사들이 속속 상장을 하면서 가장 바뀐 풍속도중 하나가 바로 늘어난 공시 일 것이다.

최근 생명보험사들은 결산 이후 정기공시는 물론 상품비교, 수수료, 불완전 판매비율 등 소비자 보호를 위한 다양한 공시제도를 운용하고 있다.
정기공시는 결산일로부터 3월 이내 주요경영현황, 일반현황, 경영실적, 재무상황, 경영지표, 재무제표 등을 알리는 것이며 삼품 공시는 보험상품에 대한 소비자의 정확한 이해를 통한 올바른 선택과 불완전판매 해소에 도움을 준다.

모집수수료율을 공시함으로써 소비자들이 금융기관대리점을 선택할 때 기준을 제공하기도 하고 불완전판매비율을 공시를 통해 소비자의 알권리를 충족하고, 자율규제를 통해 불완전판매 근절을 위한 회사의 적극적인 노력을 강구하고 있다.

공시와 함께 생명보험사들이 소비자 보호를 위해 적극적으로 시행하고 있는 제도가 바로 우수인증 설계사 제도이다.

우수인증설계사 제도는 2008년 도입돼 올해로 3년째를 맞이하고 있으며 생명보험협회는 보험설계사의 근속기간, 보험계약 유지율 , 모집실적, 완전판매 여부 등을 심사하고 있다.

특히 인증요건 중 완전판매와 관련해서는 민원발생 및 불완전판매건수가 FY2009 기간 동안 단 한건도 없어야 하며 사고모집인 등 재기록은 신청일로부터 3년이내 단 한건이 없도록 규정하고 있다.

우수인증자로 선발된 설계사는 고객들이 신뢰할 수 있는 검증된 설계사이며 고객신뢰와 윤리성을 확보한 명품설계사로 볼 수 있다.

우수인증설계사들의 통계를 분석한 결과 보험계약 유지율, 연소득 등 효율은 전체 생명보험설계사에 비해 매우 우수한 것으로 나 타났다.

인증설계사의 13회차 보험계약유지율은 96.8%, 25회차는 89.8%에 달하여 전체 생보설계사 평균(각각 71.3%, 62.3%)에 비해 월등 히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는 인증설계사가 보험회사에서 장기간 모집활동에 종사하면서 보험상품에 대한 전문지식을 바탕으로 고객에 대한 신뢰성을 확 보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우수인증설계사 제도가 앞으로 당초 취지에 맞게 정착된다면 소비자 보호는 물론, 장기근속 우수보험설계사의 육성이 촉진됨으로 써 보험회사의 경영 효율 개선은 물론 보험설계사의 직업안정성 제고와 자긍심 고취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생명보험협회 관계자는 "소비자가 우수한 설계사를 통해 양질의 보험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게 돼 전체 설계사의 전문성과 자질을 향상시키고 보험소비자의 신뢰도를 높임으로써 보험회사의 이미지 제고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소비자보호 관점에서 시급히 해결해야 할 사항중 하나가 바로 보험사기 문제이다.

보험사기는 보험회사의 경영악화뿐 아니라 계약자 보험료증가, 공보험의 보험금누수 등 사회전반에 심각한 악영향 초래한다.

보험개발원 자료에 의하면 보험사기 규모는 연간 2조4000억원에 달하며 가구당 연간 약 15만3000원의 보험료를 추가 부담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또 지난 2009년 기준 보험사기 적발혐의자는 약 5만4000명, 적발금액은 3305억원으로 전체 발생 추정액 2.4조원의 약 13.8%에 해 당한다.

생보업계는 보험사기에 적절하게 대응하기 위해 조직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 2002년 2개사의 보험사기조사전담 특별조사팀(SIU:Special Investigation Unit)에서 시작해 현재는 15개사로 확대 운영되고 있다.

보험사기조사를 담당하는 업계 조직은 확대되고 있으며, 이로 인해 보험사기 적발실적은 매년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이와 별도로 생명보험협회는 보험사기방지관련 시스템 구축해 조사업무 효율성 증가를 꾀하고 있는 중이다.

단기간에 집중적으로 보험을 가입한 사람과 소득·직업에 비해 보험을 지나치게 많이 가입한 사람등을 대상으로 심사를 통해 보험사기를 억제하기 위해 계약정보통합시스템(KLICS)을 구축했다.

이밖에 생보사들은 보험가입조회 시스템을 통해 본인이 어느 보험회사 상품에 가입되었는지 확인하거나 상속인이 보험 가입여부를 조회하고자 할 때 시간·경제적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해 보험가입조회 시스템을 설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박정원 기자 p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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