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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고개든 디플레 우려..코스피 1760선 붕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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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실적 발표 후 낙폭 확대..현대차 실적+자사주 매입..신고가

[아시아경제 박형수 기자]코스피 지수가 이틀 연속 하락세로 장을 마감했다.

지난 밤 뉴욕증시가 기술업종 내 주요 종목들이 부진한 실적전망 내놓은 데다 2·4분기 성장률 발표를 지켜보려는 관망심리가 확산되면서 하락세로 마감한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대표적인 매파로 분류되는 제임스 블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미국이 '일본식 디플레이션'에 근접했다고 밝힌 점도 투자심리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지지선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 5일 이동평균선과 마디지수인 1760선을 모두 내주면서 실적 모멘텀이 모두 소진됐음을 보여줬다.
특히 삼성전자가 실적 발표 이후 차익 매물에 하락폭을 키운 점은 시장이 새로운 모멘텀을 요구하고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됐다.

장 초반 매수 우위를 보이던 투신권은 이내 매도 우위로 돌아서면서 펀드 환매 요구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11.55포인트(-0.65%) 내린 1759.33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863억원(이하 잠정치), 108억원 규모의 매물을 쏟아낸 데 반해 외국인은 889억원 규모를 순매수했다. 기관의 경우 보험과 투신권에서 적지 않은 매물을 내놨지만, 연기금과 증권이 상당 규모의 매수세로 대응하면서 전체적으로는 매도 규모가 크지 않았다.

선물시장에서는 기관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기관은 매수 우위를 유지함에 따라 차익거래에서 1485억원 가량의 매수세가 유입됐다.
이날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비차익거래 633억원 매수를 더해 총 2118억원 규모의 프로그램 매수세가 이어졌다.

업종별로는 기계(1.32%)와 운송장비(1.06%) 등 일부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하락했다. 특히 의료정밀(-3.46%)과 철강금속(-3.22%), 증권(-2.18%), 음식료품(-1.67%) 등의 하락폭이 두드러졌다.

시가총액 상위주 역시 대부분 하락했다.
삼성전자가 전일대비 1만7000원(-2.06%) 내린 81만원에 거래를 마감한 가운데 포스코(-4.09%)와 신한지주(-1.42%), 한국전력(-1.19%), KB금융(-1.53%), 우리금융(-3.92%) 등이 내림세를 보였다.
반면 현대차(3.47%)는 깜짝 실적에 자사주 매입 소식이 더해지면서 사상 최고가인 14만9000원에 다시한번 도달했다. 모건스탠리와 CLSA 등 외국계 창구가 매수 상위 창구를 차지할 정도로 외국인 매수세가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상한가 9종목 포함 358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5종목 포함 419종목이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도 나흘째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1.11포인트(-0.23%) 내린 481.45를 기록했다.

장 초반 상승 흐름을 보이기도 했으나 코스피 지수가 낙폭을 키워감에 따라 코스닥 지수도 하락세로 돌아섰다.
개인과 외국인이 저가 매수에 나섰으나 기관 매물이 지수의 발목을 잡았다.

4대강 관련주가 급등 하루 만에 급락세로 돌아선 것도 투자심리 위축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됐다.

원ㆍ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3.7원 내린 1182.7원을 기록했다.



박형수 기자 park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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