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천후로 인한 생산감소+지속적 수요증가에 투기수요 가세해 가격 폭등

[아시아경제 정재우 기자]커피에 돈이 몰리고 있다. 헤지펀드 등의 투기수요가 커피시장에 들어가면서 커피 가격이 12년 최고치를 기록했다.


29일(현지시간) 뉴욕ICE 9월만기 아라비카종 커피 가격이 파운드당 1.7305달러로 지난 1998년 2월23일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커피는 지난 22일 이후 10%이상 급등했다.


최근 글로벌 경기가 안정을 찾아가면서 투기성 자금이 원자재 시장에 유입되고 있다. 29일 악천후, 운송지연 등으로 수급에 문제가 있는 원당, 밀, 커피 등이 일제히 전고점을 넘어서는 랠리를 펼친 것이 그 예다. 기본적으로 가격 상승요인이 있는 원자재에 투기수요가 몰리면서 변동성을 키우고 있다는 얘기다.


마이애미에 있는 헨콥 선물의 에르난도 로쉐는 "주요 저항선이었던 1.7달러선이 돌파되면서 펀드 등의 투기자금이 대량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커피가격은 지난 6월 중앙아메리카의 커피작황에 문제가 있다는 소식이 나온 후 급등했었다. 미국 금융선물거래위원회(CFTC)에 따르면 6월 뉴욕 ICE의 커피시장에 비상업적(투기적) 순매수포지션이 급증했다. 투기수요가 커피시장에 유입됐다는 증거다.


전문가들은 커피가 지난해 대표 커피 생산국인 브라질과 콜롬비아의 작황에 문제가 생기면서 이미 가격 상승의 조짐을 보였다고 전했다. 실제로 올 상반기 콜롬비아 커피 생산량은 404만포대(1포대=60Kg=132파운드)로 전년동기의 424만포대에 비해 5%가량 감소했다.


수요가 공급을 초과하고 있다는 것도 가격 상승 요인이다. 상파울로 대학 연구그룹의 Cepea는 "브라질에서의 아라비카 커피 가격이 5년 최고수준까지 계속 오를 것"이라면서 "수요가 공급을 초과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지속되는 달러 약세도 커피 가격을 지지하고 있다. 무역업체 인피니티의 대표 Fain Shaffer는 "달러 추락은 일반적으로 원자재가격이 뛰는 이유가 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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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네소타의 컨트리 헤징의 애널리스트 스털링 스미스는 "커피 작황이 더 안 좋아질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가격 오름세는 유지 될 것"이라면서 "올해 말에는 파운드당 2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정재우 기자 j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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