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현대엠코, 그룹 건설현장서 붕괴사고.. 11명 '사상'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기초 가설지지대 무너져.. 시공능력 10위권 도약 '찬물'

[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현대·기아차그룹 계열사인 현대엠코가 시공능력순위 10위권 도약이 발표된 29일 대형 사고가 발생, 분위기가 가라앉았다. 무엇보다 사고발생 현장이 현대차그룹 연수원인데다 건설사로서는 기본적인 가설재 공사가 허술하게 이뤄진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30일 현대엠코, 건설업계 등에 따르면 경기도 용인시 마북동 현대차 연구단지 내 8층짜리 리모델링 공사장에서 작업을 위에 세워둔 조립식 비계가 29일 오후 주저앉았다. 아파트 6층 높이 조립식 철재구조물인 비계가 이 무너져 내리며 현재 확인된 사상자만 최소 11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립식 비계는 공사인부들이 리모델링 공사를 위해 바깥에 철구조물로 만들어 놓고 왕래하는 구조물이다.

이날 사고로 비계 위에서 근무하던 현대엠코 협력업체 건설 노무자(50대) 1명은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이어 10명의 부상자가 더 발견돼 현재 치료 중이다. 경찰은 자세한 사고경위를 수사중이다.
건설업계는 건설 공사에서 가장 기본적인 가설자재가 주저앉았다는 점에서 '현대엠코의 공사 관리에 구멍이 뚫렸다'고 지적한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조립식 비계는 난공사가 아닌 공사를 수행하기 위해 기초적인 작업"이라며 "이런 구조물이 내려앉았다는 것은 공사관리가 제대로 수행되지 않았다는 증거"라고 질타했다.

현대엠코는 현대·기아차그룹 계열사 소속 건설회사로 그룹 공사를 통해 매년 괄목할만한 성장을 해왔다. 시공능력 평가 순위는 2008년 23위였으며 지난해 20위로 올라섰고 올해는 19위로 뛰어올랐다.

한편 경찰과 소방당국은 공사 관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황준호 기자 rephwang@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6년 만에 솔로 데뷔…(여자)아이들 우기, 앨범 선주문 50만장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강릉 해안도로에 정체모를 빨간색 외제차…"여기서 사진 찍으라고?"

    #국내이슈

  • 美대학 ‘친팔 시위’ 격화…네타냐후 “반유대주의 폭동” "죽음이 아니라 자유 위한 것"…전신마비 변호사 페루서 첫 안락사 "푸바오 잘 지내요" 영상 또 공개…공식 데뷔 빨라지나

    #해외이슈

  • [포토] 정교한 3D 프린팅의 세계 [포토] '그날의 기억' [이미지 다이어리] 그곳에 목련이 필 줄 알았다.

    #포토PICK

  • 제네시스, 中서 '고성능 G80 EV 콘셉트카' 세계 최초 공개 "쓰임새는 고객이 정한다" 현대차가 제시하는 미래 상용차 미리보니 매끈한 뒤태로 600㎞ 달린다…쿠페형 폴스타4 6월 출시

    #CAR라이프

  •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