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는 '2010시공능력 평가' 결과를 발표하며 현대건설이 시평 순위 집계 이래 사상 처음으로 시평액 10조원을 넘어섰다고 29일 밝혔다.
주요 분야별 공사실적에서도 뛰어난 실적을 기록했다. 토건(토목+건축) 분야에서는 현대건설이 6조7644억원으로 1위에 올랐다. 이어 포스코건설이 5조 5703억원, 삼성물산이 5조1899억원을 달성해 뒤를 이었다. 토목과 건축분야에서도 현대건설이 1위를 차지했다.
토목공종 중 항만공사와 하천·산림·농수산토목 등에서 1위를 차지한 현대건설이 토목분야 1위를 차지했고 교육·사회용 건물에서 수위를 차지하고 주거용과 광공업용에서 두각을 나타낸 영향으로 건축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현대건설은 지난 26일 발표한 올 상반기 실적 창사 이래 상반기 기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현대건설은 상반기 실적 집계 결과 매출 4조6279억원, 영업이익 2830억원, 순이익 331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영업이익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22.4%,순이익은 50%나 급증한 실적이다. 영업이익은 지속적인 원가절감으로 이익률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1%P(6.1%) 개선했다. 순이익은 계열사에 대한 지분평가이익,파생상품 거래이익 증가 등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50%나 증가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수많은 어려움에도 적극적으로 해외시장을 공략한 결과, 지난해에 이어 올해까지 이어지고 있는 세계적인 경기 침체를 극복할 수 있었다"며 "특히 플랜트 위주에서 건축, 항만 등으로 사업을 다각화해 수주영역을 넓힌 것이 큰 힘이 됐다"고 평가했다.
한편 현대건설은 지난해 말 최대 수주 물량인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원자력발전소 사업을 따내는 등 수주행진을 지속하고 있다. 이어 올해 ▲UAE 보르쥬 3차 석유화학 플랜트 확장공사(9억3550만달러) ▲여의도 전경련회관 재건축 ▲싱가포르 복합쇼핑몰(4억달러) ▲신울진원전 1·2호기(1조원) ▲강변북로 확장공사(3265억원) 등 국내외에서 대규모 프로젝트를 대거 수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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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준호 기자 rephw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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