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에선 기업은행만 판매…향후 1년간 제휴 못해
은행 중에서는 기업은행이 주택금융공사와 단독으로 판매 협약을 체결해 향후 1년간 시중은행들은 'u-보금자리론'을 취급할 수 없기 때문이다.
29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u-보금자리론' 실적은 지난 26일 현재 4387건에 5241억원이 대출됐다. 승인이 다 나서 고객이 원하는 날에 대출금이 나가기만 하면 되는 통제완료 건을 더하면 6541건에 7791억원이다.
하루 평균 142건, 169억원의 대출이 나간 셈이다. 건당 평균 대출 액수는 1억1947억원이다.
실제로 대출이 실행된 건 중 기업은행의 실적은 4283건 5102억원으로 전체 판매량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기업은행은 지난달 14일부터 판매에 들어갔고 삼성생명은 이달부터 판매 중이다. 은행권에선는 기업은행이, 보험권에서는 삼성생명이 유일하게 취급하고 있는 것.
주택금융공사는 'u-보금자리론' 판매 협약을 맺으면서 향후 1년간 다른 금융회사와 추가로 협약을 맺지 않기로 해 시중은행들은 내년 6월까지 기다리는 수밖에 없다.
주택금융공사 관계자는 "국민·하나은행 등 시중은행들이 'u-보금자리론' 판매에 관심이 많다"며 "내년에는 'u-보금자리론'을 판매하는 금융기관이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주택금융공사의 'u-보금자리론'은 10~30년간 최소 1000억원에서 최대 5억원의 대출금을 분할상환하는 장기 주택담보대출 상품 중 하나다.
이전에는 은행이 담당하던 대출 심사와 사후 관리 등의 업무를 주택금융공사가 전담하고 판매 금융회사는 담보설정과 대출만 실행하도록 했다. 이에 따라 기존 't-보금자리론'(은행창구 신청)보다 0.4%P, 'e-보금자리론'(인터넷신청)보다 0.2%P 금리가 낮다.
내달부터 적용되는 'u-보금자리론' 금리는 고정금리형 5.5~5.75%, 양도성예금증서(CD) 연동형 3.88%, 코픽스 연동형 3.91%다. 여기에 이자율 할인옵션 등을 적용하면 최대 0.2%포인트 금리를 낮출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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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규 기자 yush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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