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금융 보험 서비스 등 고임금업종이 몰린 서울의 근로자 월급이 16개 시도 가운데 최고로 나타난 반면 제주는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고용노동부의 '2009년도 사업체 임금 근로시간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16개 시도의 상용 근로자 월급여액 평균은 230만4000원으로 집계됐다. 월급여액은 정액급여와 초과급여의 합계금액이며 특별급여(상여금, 성과급 등)는 제외한 금액이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의 월급여액이 259만1000원으로 전국평균을 100으로 했을 때 112.5를 기록했다. 이어 울산 242만6000원(105.3), 대전 236만원(102.4), 경기 234만4000원(101.7), 전남 230만6000원(100.1) 수준이었다. 반면 제주는 183만5000원으로 전국 평균의 79.7%수준에 그쳐 가장 낮았다. 부산 202만5000원(87.9), 대구 202만2000원(87.7), 광주 206만7000원(89.7), 강원 205만6000원(89.2), 충북 205만5000원(89.2), 전북 196만3000원(85.2) 등 지역 근로자도 전국 평균의 90%를 밑도는 임금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의 월급여액(100기준)과 비교해 보면 울산의 월급여액은 서울의 93.6% 수준으로 비교적 높으나, 제주(70.8%), 전북(75.1%), 대구(78.0%), 부산(78.1%) 등 7개 시.도의 월급여액은 서울의 80% 수준을 밑돌고, 타 지역은 서울대비 80%~90%수준의 급여를 받았다.

전국 평균 월급여액은 전년(2008년, 232만8000원)대비 1.0%감소한 가운데 증가율로는 대전이 0.5%로 1위를 기록했으며 부산, 대구가 각 각 0.2%증가해 2위를 기록했다. 감소율로는 광주가 전년대비 4.7%감소해 1위를 기록했으며 울산(-4.6%), 제주(-3.9%), 충남(-2.0%) 등의 감소폭이 컸다. 서울은 1.3%감소했다.


고용부 관계자는 "서울은 고임금 업종인 금융, 보험, 사업서비스업 등의 사업체 및 본사가 집중했고 울산은 자동차, 선박제조, 전남은 통신과 교육서비스, 대전은 연구개발 업종 비중이 높아 월 급여액이 타 지역보다 많았다"면서 "이에 비해 제주, 전북, 대구, 부산 등은 대체로 제조업 기반이 취약하고 도소매 및 음식, 숙박업 등의 비율이 높아 임금 수준이 상대적으로 낮았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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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고용부는 전국의 3만1000여개 사업장을 상대로 매년 채용계획 및 구인인원, 미채용 인원, 임금 등을 파악하는 사업체 고용동향 조사를 하며 2010년도는 이달부터 오는 9월까지 조사해 올 연말이나 내년 초에 발표할 계획이다.


이경호 기자 gung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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