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랴오닝(遼寧)성 다롄(大連)항의 항구 기능이 송유관 폭발사고 여파로 차질을 빚고 있는 가운데 20일 중 일부 정상화될 것으로 예상됐던 컨테이너부두 폐쇄가 지속되면서 한국기업들이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윤선민 다롄KBC 과장은 "다롄 시내에 위치한 벌크 및 여객부두는 정상적으로 운항되고 있지만 컨테이너부두인 대요만 부두 폐쇄가 지속되고 있다"며 "이 때문에 수출 납기가 급한 컨테이너 화물들이 모두 묶여 혼란이 벌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다롄에 진출한 한국기업 대부분은 A사처럼 수출 임가공업체들이기 때문에 이들 업체는 원자재 수입과 완성품 수출 중단에 따른 손실 발생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제3국 수출물량 역시 다롄-인천, 단둥-인천 페리호를 이용해 인천항으로 보낸 후, 인천에서 다시 국제선 컨테이너로 재포장해 수출하는 방안 등을 강구중이다.
윤선민 과장은" 한국계 수출기업들이 다양한 대응방안을 모색하고 있지만, 추가 물류비용 발생은 불가피하다"며 "다만 이번 사태가 장기화되지는 않을 것이며, 정상화까지 약 일주일가량 소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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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익 기자 si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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