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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전대...세대교체론 노장파對소장파 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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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한나라당 7.14전당대회(전대)에 출마하는 12명의 당 대표 경선 후보들은 9일 부산 벡스코에서 부산·울산·경남권 비전발표회를 가졌다.

이날 행사에서 각 후보들은 저마다 당 쇄신을 주장하는 가운데 세대교체론을 둘러싸고 선두그룹에 있는 노장파와 뒤를 바짝 쫓고 있는 소장파가 날선 입씨름을 벌였다.
이날 단일화에 성공한 남경필 후보와 정두언 의원은 세대교체론을 강력 주장했다. 남 후보는 "정두언과 남경필이 하나로 합쳐 새로운 쇄신을 만들려고 단일화를 선언했다"며 "민주당은 이미 젊은 공격수로 바뀐 만큼 우리도 젊은 공격수를 배치해 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두언 후보도 "이번 전대를 통해 한나라당이 구체제로 가느냐 쇄신의 신체제로 가느냐 사활이 걸려있다"며 "쇄신파 젊은 후보가 나와 노장청 조화를 이뤄 한나라당 면모를 일신해야 한다"고 대의원들을 설득했다. 정 후보는 특히 안상수·홍준표 후보를 겨냥, "모든 분들이 '당이 변해야 한다'고 말하지만 매번 그 사람이 똑같은 이야기를 반복하고 있다"며 "왜 원내대표를 할 때에는 쇄신하지 않고 전대를 앞두고 쇄신하겠다는 것인지 묻고싶다"고 지적했다.

초선 쇄신대표인 김성식 후보는 "그 때 그 사람을 다시 뽑는 선거를 만들 것이냐"면서 "옛날에 강자는 소용이 없고 쇄신의 강자를 뽑아야 한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에 4선의 홍준표 후보는 "세대교체론을 주장하지만 나는 세대통합을 주장한다"며 "청장년을 앞세워 나가자는 것이다. 능력도 안되고 경륜도 안되면서 왜 세대교체론을 주장하느냐"고 반박했다.

친박계 후보들은 이날 비전발표회에서도 '박근혜 마케팅'을 적극 활용했다. 한선교 후보는 박 전 대표가 지난 2007년 대선 후보 경선 당시 부산에서 한 발언을 그대로인용, "박 전 대표가 당시 어떤 후보를 뽑아야 하는지 말했다"며 "저도 마찬가지로 당을 살리려면 불구덩이 뛰어들겠다"고 강조했다.

부산이 지역구인 친박계 3선의 서병수 후보는 '영남 대표론'을 내세우며 대의원을 공략했다. 서 후보는 "대구의 주성영 의원이 저를 지지한다고 하면서 사퇴했다"며 "부울경(부산울산경남)의 대표 주자, 영남의 유일한 대표주자인 서병수에게 한표를 달라"고 호소했다.

경제를 화두로 대의원 표심을 공략하는 후보도 많았다. '경제통' 이혜훈 후보는 "지표만 좋아지는 경제가 아니라 주머니 경제가 좋아지는 경제를 만들어야 한다"며 "두 표 중 한 표는 반드시 경제에 찍어달라"고 호소했다. 안상수 후보도 "쇄신을 이야기하지만 방법을 이야기하는 사람이 없다"면서 "서민경제를 살리기 위해 한 몸을 바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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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연진 기자 g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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