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그룹장 1500여명에 옵티머스Q 무상지급

삼성전자는 전 직원 갤럭시S 구입 일부 지원 결정..모바일오피스 시대 가속

[아시아경제 박성호 기자]삼성전자가 전 임직원에게 갤럭시S 구입 일부 지원을 결정한데 이어 LG전자도 7월말까지 그룹장 1500여명에게 ‘옵티머스Q’를 지급할 계획이다.

특히 LG전자는 약정이나 요금제에 대한 의무조항을 부여하지 않을 예정이어서 사실상 90만원에 달하는 공기계를 무상지급하는 방식을 택할 예정이다.

삼성전자의 경우 아직까지 갤럭시S 가입조건이나 구입방법 등이 확정하지 않아 ‘일부지원’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

8일 LG전자 관계자는 “당초 옵티머스Q를 7월 초께 그룹장들에게 지급하려고 방침을 세웠었지만 생각보다 판매가 호조를 보이면서 지급시기가 늦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는 “휴가기간 등을 고려할 때 7월말까지는 옵티머스Q 지급이 완료될 수 있을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LG전자는 약정기간이나 요금제 의무조항 등을 두지 않을 계획이다. 따라서 LG전자는 그룹장에게 스마트폰을 지급하는 비용으로 약 13억5000만원을 사용하게 된다.

LG전자 관계자는 “국내 임직원이 약 3만 명에 달하기 때문에 모든 직원에게 옵니머스Q를 무상지급하기는 힘들지만 그룹장의 경우 모바일오피스 기능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8만8000명에 달하는 전 직원에게 전략스마트폰인 갤럭시S 보급을 지원한다.

삼성전자는 이를 위해 사내 인트라넷의 모바일 버전인 '모바일 마이싱글'을 탑재한 스마트폰 구입을 직원들에게 지원하고 유무선 통합 인프라인 FMC(Fixed Mobile Convergence)를 도입해 멀티 모바일 기기를 통한 무선데이터 사용과 사내 전화가 가능한 모바일 업무 환경의 기반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삼성전자 관계자는 “개인-통신사간 단말기 신규계약시 발생하는 단말기 본인 부담금 중 일부를 지원할 방침”이라고 밝혀 무상지급이 아님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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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호 기자 vicman12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