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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전대후보 13인 첫 정견발표..쇄신·화합 한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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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성곤 기자]오는 14일로 예정된 한나라당 전당대회가 2일 본격적인 레이스에 돌입했다. 전대에 출사표를 던진 예비후보 13명은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중앙위원 대상의 합동 정견발표에서 한나라당의 쇄신과 화합을 강조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한나라당 중앙위원회는 1만5000여명의 회원을 거느린 당 최대 조직이다. 전대 예비후보들은 대의원 표심에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중앙위원들을 향해 한나라당의 혁신과 변화를 역설을 강조하며 차기 대선에서의 승리를 화두로 사자후를 토해냈다.
이번 전대에는 2일 현재 친이계에서 안상수, 홍준표, 정두언, 정미경 의원과 김대식 전 민주평통 사무처장이, 친박계에서 서병수, 이성헌, 주성영, 한선교, 이혜훈 의원이 중립계에서 남경필, 김성식, 조전혁 의원 등 모두 13명이 출사표를 던졌다.

가장 먼저 연설에 나선 서병수 의원은 "쇄신의 첫째는 사람"이라면서 "당 대표가 되면 이명박 대통령과 박근혜 전 대표의 화합을 이끌어내고 당과 청와대의 관계를 정상으로 돌려놓겠다. 한나라당을 활기차고 국민과 소통하는 정당으로 탈바꿈시키겠다"고 말했다.

남경필 의원은 "지금 한나라당은 위기다. 등 돌린 민심을 지금 되돌리지 못하면, 2년 후 대선에서 재집권은 어렵다"면서 " 총리실의 '민간인 사찰' 의혹'과 '영포회' 문제 등에 대해 책임자를 가려내 반드시 처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주성영 의원은 한나라당이 취약한 사이버 공간에서의 여론확대를 위해 " '사이버 5천 결사대'를 결성하고 10만 사이버 당원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두언 의원은 "당 대표가 된다면 세대교체로 시대의 변화를 수용하고 젊고 개혁적인 인재를 육성하겠다"며 세대교체론을 화두로 내걸었고 조전혁 의원은 "애국심, 개인의 자유, 가족애 등 보수적 가치를 공고히 하고 투명하고 공정한 공천이 되도록 시스템을 혁신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선교 의원은 "한나라당은 마누라, 자식 빼고 모두 바꿔야 한다"고 변화를 역설하면서 "박근혜 전 대표의 '대국민 약속 실천백서' 발간 이후 해결하지 못한 약속들을 챙기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안상수 의원은 "한나라당도 허정무 감독과 같이 자기혁신을 하는 리더십이 나타나 당을 혁신하고 분열을 화합으로 이끌어야 한다"면서 "화합은 국민의 명령이다. 어떤 어려움이 있더라도 이명박 대통령과 박근혜 전 대표의 진정한 화합을 이루어내겠다"고 말했다.

정미경 의원은 "지방선거 패인은 잘못된 공천이었다. 저의 절박함과 열정을 느껴만 주신다면 우리는 국민이 바라는 희망과 변화를 이뤄낼 수 있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홍준표 의원은 "한나라당을 존경받는 당으로 만들어야 한다. 특권을 타파해 노블리스 오블리주의 문화를 정착시킬 것"이라면서 "병역기피, 세금탈루 등의 문제자는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가이드라인을 마련, 모든 공직인사에서 배제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식 전 민주평통 사무처장은 "호남이 한나라당에 문을 연 만큼 호남대표인 김대식을 선출직으로 뽑아주느냐가 한나라당이 변하냐 변하지 않느냐의 바로미터"라면서 "2012년 정권재창출과 함께 한나라당이 전국정당으로 거듭나는데 한 몸을 바치겠다"고 말했다.

김성식 의원은 "이번 전당대회는 국민에게 감동을 줄 수 있는 마지막 기회다. 당의 쇄신을 주도해온 초선 의원 김성식을 선택해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혜훈 의원은 "정치세력이 주도하는 당을 정책세력이 주도하는 당으로 바꿔야 한다"면서 "총리, 장관들과 대등하게 경제를 논하고 대통령에게도 할 말을 하는 당 대표가 되겠다"고 말했다.

이성헌 의원은 "박근혜라는 미래가치와 박근혜식 정치는 당의 중심으로 견인해야 할 정치적 자산이다. 당의 중요한 결정은 민주적 의사 수렴으로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나라당은 4일 전당대회 후보 등록에 이어 오는 5일부터 열흘간 전국 5개권역별 로 선거운동에 돌입한다. 권역별 정책토론회는 대구·경북권(6일), 강원권(8일), 부산·울산·경남권(9일), 광주·전남·전북·제주권(10일), 대전·충남·충북권(11일) 등의 순으로 진행되고 14일 전당대회에서는 70%가 반영되는 1인 2표제의 대의원 투표와 여론조사 30%를 합산한 결과로 차기 당대표를 선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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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곤 기자 skze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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