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만원대 골프세트·고급 식기 등 가격경쟁력·희소성 새매출원 등장
[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주요 대형마트들이 직소싱 기획전을 통해 판매하는 상품들이 매출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신세계 이마트가 지난달 초 선보인 49만9000원 짜리 '미국 투어엣지 골프 풀세트'(1000개)는 판매 1주일만에 모두 동 났다. 이마트가 한해 동안 판매하는 골프클럽 세트가 1400여개인 점을 감안하며 폭발적인 반응이다.
이마트는 상품 판매가 완료된 이후에도 추가 구매를 희망하는 고객들의 문의가 이어지자 미국 제조사와 협의해 추가 판매를 논의중인데, 이미 예약 주문만도 200건 이상이 접수된 상태다.
롯데마트가 지난 5월 말부터 판매한 샘소나이트 여행가방 역시 한달 동안 1700여개 판매됐다. 백화점에서만 판매하던 고급 식기 '포트메리온' 세트도 준비물량 7000개중 6500여개가 판매된 상태다.
수입 상품은 아니지만 한 마리 3980원에 판매하는 '생닭보다 싼 치킨'은 일주일 동안 10만 마리를, 개당 290원짜리 초밥은 1400만개가 판매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홈플러스는 지난 3월 창립 11주년을 맞아 삼양라면과 함께 만든 '소문난라면'을 2개에 450원이라는 초저가에 내놨다. 이 라면은 불과 2주만에 285만개나 팔리며 라면 매출 1위인 신라면의 2배에 가까운 판매량을 기록했다.
이어 5월에는 중국 하이얼전자로부터 22인치 LCD TV 초도물량 1000대를 들여와 불과 보름만에 모두 팔아치웠다. 이에 홈플러스는 부랴부랴 2000대를 추가 주문했고, 이 중 1500여대가 또다시 보름만에 판매됐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하이얼 LCD의 경우 이미 해외 언론을 통해 그 인기가 널리 알려졌지만 국내에서는 다른 유통 채널에서 구입할 수 없는 상품인데다 국내 상품 대비 가격경쟁력까지 갖췄다는 점이 소비자들로부터 인기를 끈 비결"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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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인경 기자 ikj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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