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채명석 기자] 1만6000여명에 이르는 포스코 직원들이 13명의 노조원 덕분에 22번째 맞는 노동조합 창립기념일인 29일 하루를 쉬었다.
포스코 노조는 지난 1988년 6월29일 포항제철 시절 한국노총 소속으로 결성됐으며 결성 직후 회사쪽과 맺은 단체협약에서 노조 창립일을 휴무일로 정한 바 있다.
노조 결성 직후 1만8000여명이 가입한 데이어 주식 공개를 통해 민영화를 실시한 1991년초에는 2만여명을 웃돌아 단위 노조로서는 가장 큰 규모이자 강성 노조로 이름을 떨쳤으나 이후 급격히 쇠락의 길을 걸으며 22년이 지난 올해의 경우 전체 직원(1만6540명)의 0.1%에도 못 미치는 13명만 남아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이러한 포스코에 노조를 부활시키려는 움직임이 있었다. 지난해 노사정 위원회에서 단위사업장의 복수노조 허용안을 놓고 논의를 할 당시 포스코에 새로운 노조를 만들자는 움직임이 있었던 것이다.
노사정 위원회가 복수노조 설립을 내년 시행키로 한 만큼 포스코 내부에서도 새로운 변화가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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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명석 기자 oric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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