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글로벌 증시가 경기에 대한 우려로 몸살을 앓고 있는 상황에서 시장에서는 국내 증시가 이번 주 박스권 상단을 돌파해 연중 고점을 넘어설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25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엇갈린 경제지표 속에 혼조 마감했다. 뉴욕증시는 개장 전 발표된 기대에 못 미치는 1분기 국내총생산(GDP) 확정치와 예상보다 완화된 금융규제법 최종 합의안 도출이라는 악재와 호재 사이에서 내내 등락을 거듭, 방향성을 잃은 채 거래를 마쳤다.
이번 한 주 동안 다우 지수는 2.9%가 빠졌고, S&P 500과 나스닥 지수는 3.7%의 주간 하락률을 기록하면서 3주만에 첫 주간 하락세로 마감했다.
코스피지수가 박스권을 넘어서려면 외국인 투자자의 힘이 보탬이 돼야 한다. 하지만 지난 금요일에도 외국인 투자자는 코스피 시장에서만 1500억원 이상 순매도를 보였고 글로벌 증시도 경기에 대한 우려로 발목이 잡힌 상황이라서 외국인 매수의 힘 보탬은 쉽지 않은 상황이다. 따라서 연기금 순매수 규모 확대로 지수 급락 가능성은 크지 않겠지만 박스권 돌파도 쉽지 않다는 것이 국내 증시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이선엽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외국인 매매에 영향을 주는 해외변수가 우호적이지 않아 외국인이 당장 순매수로 돌아서기 어려운 상황인 만큼 당분간 코스피지수의 박스권 돌파는 쉽지 않아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수급에서 연기금이 순매수 규모를 확대하면서 펀드환매에 따른 부정적인 부분을 상쇄해 주고 있고, 경기적인 측면에서도 미국, 유럽과는 달리 국내 경기전망치는 상향조정 되는 등 회복의 온도 차가 발생하고 있어 해외시장에 비해 상대적으로 지수 선방 현상은 이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주 코스피 지수의 움직임은 현 지수를 중심으로 박스권 등락이 예상되며, 최근 금리 인상 수혜인 보험, 자동차, 화학 종목 중 선두주와 일부 선도 IT종목이나 태양광과 관련된 종목이 그 대상이라는 것이 이 애널리스트의 견해다.
이승우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도 "이번주 시장이 탄력적으로 움직이기는 어려울 전망"이라며 "지난 주 해외증시가 비교적 큰 폭의 조정을 받았는데도 지난 주 코스피가 단 한 차례도 음봉을 발생시키지 않았던 것은 그 만큼 한국증시가 강하다는 방증이지만 조정 압력도 동시에 누적되고 있다"고 전했다.
따라서 이번 주 투자전략은 지난 주와 동일하게 유지하는 것이 좋으며 전고점의 돌파 여부는 2분기 실적의 달성 여부에 따라 좌우될 가능성이 크다는 판단이다.
그는 "이번주 1700선 이상에서는 포지션을 줄이고 조정 이후 재매수 기회를 포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이번 주에는 국내외 중요 이벤트와 경제지표들이 예정돼 있다. 주말 사이 캐나다 토론토에서 G20 정상회의가 개최돼 글로벌 공조와 출구전략 시점, 재정 건전성 등이 논의될 전망이다. 또 국내시장에서 30일 5월 산업생산, 6월1일 수출, 수입 지표가 발표될 예정이다. 건설사 16곳 등 모두 65개 기업이 구조조정 추진 대상에 오른 만큼 관련 업종의 주가 흐름 또한 놓쳐서는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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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미 기자 psm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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