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에 묻힌 1조달러, 그림의 떡
기반시설 건설에 막대한 비용 예상, 안전과 운송로 확보 쉽지 않아
[아시아경제 정재우 기자]아프가니스탄에 매장돼 있다고 알려진 1조달러 규모의 광물에 인도와 중국이 발 벗고 나설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두 국가 모두 쉽지 않은 길을 걸어야 할 것으로 전망된다.
23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은 1조달러의 광물은 GDP가 110억달러 규모인 아프가니스탄에게는 충분한 보상이 될 수 있지만 그 곳에 투자하는 국가들에게도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는지 의문이라고 밝혔다.
미국 전략정보분석업체 STRATFOR의 중동 및 남아시아 담당 캄란 보카리는 "중국과 인도는 이번 기회를 포기하지 않고 행동을 취할 것"이라며 "하지만 가까운 미래에 그들이 뭔가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채광은 기반시설을 모두 다 갖추고 있다고 하더라도 원유 시추보다 훨씬 많은 비용과 시간이 필요하다. 금, 은, 구리 같은 광물은 보통 폭발을 통해 갱도를 판 후, 그것을 캐내어 밖으로 가져와서 가공하는 복잡한 과정을 거쳐야 얻어낼 수 있다.
갱도를 파고 엘리베이터를 만들고, 가공공장과 철도, 도로를 건설하는 일은 보통 몇십억달러까지 소요될 수 있다. 아프가니스탄은 산간지형인데다가 철도나 전력기반시설도 충분하지 않아 이 비용은 훨씬 더 늘어날 수 있다.
인도는 또 다른 문제에도 직면해 있다. 비록 그들이 아프간 안에 기반시절을 설치할 수 있다고 해도 파키스탄을 통과해야한다는 점이다.
인도와 아프가니스탄은 파키스탄을 통과해 과일과 야채를 운송할 수 있는 허가를 얻기 위해 파키스탄을 설득하고 있다. 하지만 파키스탄의 이슬람주의자들은 아프가니스탄에서 인도 영향력이 커지는 것을 우려해 반대를 표명하고 있다.
보카리는 "인도와 아프간 사이에 파키스탄이 있다"면서 "사실 그들은 이번 광물경쟁에서 중국편에 설 가능성이 높다"고 보카리는 말했다.
인도는 파키스탄의 대안으로 이란을 통해 아프간에 접근하는 것을 시도하는 중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란노선을 사용해 광물을 빼오는 것은 현실적으로 이치에 맞지 않다고 지적한다. 광산이 파키스탄과 인접해있는 아프가니스탄 남동부에 집중돼 있기 때문이다. 또한 이란과의 거래는 그들에 대한 고립 정책때문에 더 복잡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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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국립대학의 샤린 매이어트 소사는 "안전은 인도 기업의 가장 큰 걱정거리"라며 "거기서 일하는 사람들이 어떻게 안전을 보장 받을 수 있느냐가 가장 중요한 문제"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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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우 기자 j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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