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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보 감정평가협회장 취임 100일 '서광' 보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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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원 공단화, 상장사 자산평가, 평가수수료 체제 변경 등 굴직한 과제 산적 해결 과제 안아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감정평가업계는 요즘 전쟁중이다. 정부가 한국감정원을 공단화하려는 움직임을 늦추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한국감정협회 소속 2800여 회원들은 요즘 감정원 공단화 저지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를 만들어 분부하게 움직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김원보 제11대 한국감정평가협회장이 지난 20일 취임 100일을 맞았다. 김 회장은 취임과 함께 상장사의 국제회계기준(IFRS) 도입 문제가 불거져 공인회계업계와 치열한 경쟁을 펼쳐야 했다. 내년부터 시행될 상장사의 국제회계기준 도입을 앞두고 상장사 자산 평가를 놓고 감정평가사 고유 권한 영역에 공인회계사가 침범하고 나선 것이다.

이 때문에 김 회장은 국토해양부와 함께 감정평가사 권익 지키기에 분주한 모습을 보였다. 다만 김 회장은 오는 7~8월 법 개정 과정에서 보다 유리한 고지를 만들어내 야 할 과제를 안고 있다.

이와 함께 감정평가 수수료 체제 개편도 긴장을 늦출 수 없는 문제다. 국토해양부가 오는 12월 감정평가사 보수 기준 개정을 위해 용역을 발주해 결과가 주목된다.
그러나 무엇보다 감정평가업계를 긴장시키는 과제는 바로 감정원 공단화 문제.

감정평가사 200여명과 일반 직원 500여명으로 구성된 한국감정원을 공단화해 2800여명의 감정평가사들로 구성된 감정평가업계 감독기관으로 만들려는 정부의 분명하지 않은 움직임이 좀처럼 폐지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감정평가협회 감정원 공단화 저지 비대위(위원 57명)는 3차에 걸친 전체회의를 열어 감정원 공단화 반대 서명, 공개 토론회 개최 제안 등 강도 높은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6.2지방선거에서 정부 여당이 크게 패배하면서 감정원 공단화 움직임도 탄력을 잃을 것으로 보고 대책 마련에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비대위 관계자는 “정부 고위층도 감정평가업계가 예전에 없던 감정원 공단화 저지 비대위까지 만들어 투쟁하는 것이 부담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원보 회장도 “정부가 무리하게 감정원을 위한 법 개정 작업을 계속 밀어붙이지 못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원보 회장과 정재흥 정책이사, 장석봉 기획이사, 김욱 부동산이사, 장충용 업무이사 등 집행부는 지난 100여일이 지옥같은 세월이었음을 솔직히 시인하고 있다.

그러나 이제 이 문제들도 하나 둘씩 정리돼 가는 분위기여서 김 회장 체제도 점차 안정을 찾아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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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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