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강미현 기자] 중국 인민은행이 21일 알리바바닷컴과 같은 비금융 업체들에게도 온라인 상에서 결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권한을 부여한다고 밝혔다.


중국의 인터넷 사용 인구는 4억명 이상으로 세계 최대 규모다. 그러나 온라인 쇼핑 및 온라인 결제 시스템 이용객의 비중은 미국이나 일본에 비해 크게 뒤쳐지는 편이다.

전문가들은 불안정한 온라인 결제 시스템과 이로 인한 보안상의 우려가 온라인 결제의 대중화를 어렵게 하는 요소라는 지적이다. 중국 정부의 관리·감독 하에 안정적인 온라인 결제 시스템이 구축될 경우 관련 시장의 성장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는 것.


현재 중국 온라인 결제 시장의 70%는 알리바바닷컴의 결제 전문 자회사 알리페이(Alipay)가 차지하며 독점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알리페이와 페이팔(PayPal) 등 비금융권 온라인 결제 서비스 업체들은 온라인 결제 관련 규제가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사실상 '법적인 공백' 상태에서 기업 활동을 이어올 수 있었다.

이 때문에 그 동안 중국에선 인민은행이 알리페이의 사업규모에 제한을 가할 것이라는 관측이 끊임없이 제기 됐다. 그러나 인민은행은 이를 규제하기보다 확실한 법적인 권한을 부여하는 쪽을 택한 것. 아울러 인민은행은 중국 은행들에 알리페이와 경쟁할 수 있는 범용 온라인 결제 플랫폼을 개발할 것을 촉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결제시스템 리서치 센터의 장콴하이 대표는 "인민은행의 결정은 비금융 업체에게 온라인 결제 시스템 구축할 수 있는 완전한 법적 권한을 줬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며 "알리페이가 업계 선두주자로서 라이센스를 취득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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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리서치 업체 애널리시스의 카오 페이 전자상거래 전문가는 "알리페이나 페이팔과 같은 비금융 기업들의 온라인 결제 서비스 사업에 추가적인 규제가 없을 것이라는 사실이 분명해졌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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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미현 기자 gro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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