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해수 기자] 임금 인상을 계기로 중국 현지 제조공장에서 설비 자동화 바람이 불고 있다. 기본임금이 상승하고 파업이 확산되면서 근로자 감축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는 것.


22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폭스콘테크놀로지와 닛산자동차, 브이테크홀딩스가 인원 감축을 위해 자동화 시스템 투자를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브이테크홀딩스는 대당 12만8500달러 상당의 SMD(표면 실장 제품 장착 기계)를 추가 구입할 계획이고, 닛산자동차는 광저우에 7억3200만달러를 들여 최첨단 자동화 설비를 건설할 계획이다. 폭스콘 역시 중국 북부 지역에 자동화 설비를 건설할 계획을 갖고 있다.


홍콩무역개발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6개월간 중국 주강유역 임금은 약 17% 인상됐다. 모건스텐리는 중국 노동비가 현 국내총생산(GDP)대비 15%에서 10년 안에 30%로 급등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크레디트스위스(CS)는 5년안에 도심지 임금이 총 1조5000억달러에 육박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폭스콘 테크놀로지는 임금을 두배 이상 인상했고 브이테크홀딩스 역시 약 20%의 임금인상안을 발표한 바 있다.

여기에 최근 위안화 절상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중국 현지 제조업체들은 급감한 마진율에 시달리고 있다. 폭스콘의 테리 구 회장은 “자동화와 생산성 효율화를 통해 임금인상분을 상쇄해야 한다”면서 “그렇지 않을 경우 인상된 임금은 고스란히 소비자에게 전가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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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팩트 글로벌 파트너스의 이안 스폴딩 애널리스트는 “제조업체들은 생산 비용을 감축하거나 생산력을 제고시킬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면서 “중국 시장의 값싼 노동력은 이제 옛말이 됐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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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해수 기자 chs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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