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고경석 기자]6개월 만에 우리는 세 명의 차승원을 만났다. 영화 '시크릿'과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 그리고 '포화속으로'까지. 드라마 '시티홀'까지 포함하면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벌써 네 작품째다. 게다가 이번 달부터는 드라마 '아이리스'의 스핀오프 격인 '아테나: 전쟁의 여신'까지 들어간다.
"'포화속으로' 끝나고 나서는 말랑말랑한 멜로나 시니컬한 코미디 한 편 해볼까 했어요. 그러다 '아테나'를 만나게 됐죠. 최근 연기했던 스타일의 최종판이 될 것 같아요. 총집합체죠. 총체적으로 싸악 마무리짓고 다음 작품은 완전히 다른 장르로 갈 겁니다."
"기획력도 좋았고 제가 연기하는 캐릭터도 좋았습니다. 전쟁영화인데 의외로 웃음 코드가 있는 것도 좋았어요. 북한군의 인간적인 면을 그린 것도 좋았는데 북한군을 미화하기 때문이 아니라 전쟁에서 겪는 피할 수 없는 선택을 그렸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차승원이 '국경의 남쪽'에서 탈북청년을 연기한 적은 있지만 박무랑은 그와 전혀 다른 캐릭터다. 사투리도 그리 심하지 않다. 이유를 물었더니 "실제 1950년대 함경도 사투리를 쓰면 잘 알아듣기도 힘들고 자칫 코믹하게 보일 수도 있기 때문"이라는 답이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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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화속으로'는 차승원 외에도 권상우 김승우 최승현(빅뱅의 T.O;P) 등 다양한 연령대의 스타들이 총출동한 영화다. 그는 "함께 출연하는 배우들, 감독, 제작자 등 좋은 사람들과 즐겁게 작업하며 많은 것을 얻고 가는 것 같다"고 말했다.
마흔에 접어든 차승원에게는 열정과 함께 여유가 묻어난다. 한때 모델 출신 배우라는 꼬릿말이 늘 그를 따라다니기도 했지만 이젠 모델처럼 멋진 외모를 지닌 배우로만 인식될 뿐이다. 코미디 전문 배우라는 편견도 이미 사라진 지 오래다. 과거에는 자신의 연기에만 집중할 때도 있었지만 이제 작품 전체를 보며 동료 배우들을 챙기는 여유도 생겼다.
"좋은 배우가 되는 것도 중요하지만 좋은 아버지, 좋은 남편이 되는 것도 중요합니다. 배우로서 눈과 귀를 늘 열어놓고 세상과 함께 호흡하며 사는 것도 중요하고요. 나만 잘 사는 것보다 주위를 둘러보며 살고 싶습니다."
'포화속으로' 개봉과 함께 그는 '아테나: 전쟁의 여신' 촬영을 시작한다. "월드컵이 기간에는 촬영을 안 했으면 좋겠다"고 너스레를 떤 그는 "이번 작품은 20부작이니까 이것도 해보고 저것도 해보며 다양한 캐릭터를 실험해보고 싶다"고 계획을 밝혔다. 차승원이라는 배우는 이렇게 계속 진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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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경석 기자 kave@
사진 이기범 기자 metro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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