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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혁, '카리스마' 벗고 '코믹'을 입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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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기범 기자]배우 이종혁이 KBS2 드라마 '추노'에서 강렬한 카리스마를 내던지고 유쾌한 연기에 도전한다.

이종혁(김태호 분)은 KBS2 새 주말드라마 '결혼해주세요'에서 해외 유학파들 사이에서 국내파라는 핸디캡을 극복하고 전임교수 자리를 따낸 실력파로 결혼 7년차 명문대 사회학과 교수다.
방송에 우연히 출연하게 된 후 일약 스타 교수로 떠오르면서 달라진 일상을 접한 태호은 아내 정임(김지영 분)이 지겹게 느껴지고, 대화가 통하는 여자들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하면서 결혼으로 부터의 자유를 꿈꾸는 역할이다.

이종혁은 "전작에서 보여줬던 이미지가 너무 세서 이제 좀 풀어지고 싶었다"며 "그래도 교수님 역할이라 지적으로 보여야 할 텐데 나도 끌어 오르는 코믹본능을 가끔 주체하기 어렵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캐스팅 제의를 받고 이런 역을 언제 다시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결혼 생활에서 자유를 꿈꾸는 보통 남자의 모습을 어색하지 않게 자연스럽게 표현하면 돼 편하게 연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음은 이종혁의 일문일답.

극중 아내 김지영에게 엉덩이도 걷어차이고, 카리스마가 많이 사라진 모습인데 감춰진 코믹 본능이 나오고 있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는 것 같다. 원래 주변에서 재미있다는 말을 많이 듣는 편인가?
▶나를 잘 아는 사람들은 내가 얼마나 재미있는 사람인지 잘 안다. 목소리 톤이 낮고 직설적이어서 첫인상이 강하다는 이야기도 듣지만, 잠시만 같이 있어보면 나의 정체(?)가 드러난다. 평소에 재밌게 지내는 편이라서 이번 드라마에서의 연기가 정말 편하다. 그래도 교수님 역할이라 진중해야 하는데 가끔 나도 끌어 오르는 코믹본능을 주체하지 못하겠다. (웃음).

최근 종영한 '추노'에서는 '야누스의 얼굴을 가진 악역본색'의 연기가 빛났다. 짧은 휴식 이후 3개월여 만에 '보통 남자' '인텔리 교수'를 연기하게 됐는데 갑작스러운 연기 변신에 어려움은 없나?
▶처음에 시놉시스와 대본을 받고 참 신선하고 훈훈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추노'에서의 역할이 너무 세서 이제는 풀어지는 역할을 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마침 캐스팅 제의가 들어온 거다. 이런 역할을 언제 다시 할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어 캐스팅을 수락했다. 앞서 밝혔듯이 나의 모습을 자연스럽게 보여주면 되기 때문에 연기하는데 큰 어려움은 없다.

온가족이 함께 보는 가족 주말극에서 처음으로 유부남 연기에 도전하는 소감은?
▶전작에서 그동안 냉철하고 딱딱한 모습만 보여드렸던 것 같다. 새로운 모습을 선보일 수 있을 것 같아서 기대되고 흥분된다. 또한 처음으로 아내가 있는 유부남 연기라 신선하다. 올해로 결혼 9년차에 접어들었는데 나를 아직도 미혼인줄 아시는 분도 많다. 이번 유부남 연기가 전환점이 되지 않을까? (웃음)

극 초반 아내 김지영을 위해 춤도 춰주고, 선물도 해주는 등 잘 하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그려진다. 실제 아내에게는 어떤가?
▶나는 솔직히 '이벤트 가이'는 아니다. 아내에게 특별히 신경 써주지 못해 미안한 마음도 있다. 그러나 결혼기념일이나 생일 등 특별한 날은 잘 챙긴다. 그때는 가끔 이벤트도 준비한다.

극중 아내인 김지영과 동갑내기다. 처음 연기 호흡을 맞춰 보는데 어려운 점은 없었나?
▶동갑내기고 김지영이 워낙 털털한 성격이라서 나랑 잘 맞는다. 내가 표현이 좀 직설적이라서 가끔 오해를 사기도 하는데 김지영은 그다지 불편해하지 않더라. 초반인데도 전혀 어색함이 없이 지낼 정도로 편하다. 또 경력이 오래 되서 연기도 잘 맞춰줘서 정말 좋다. 최고의 파트너다.

마지막으로 '결혼해주세요'를 기다리는 시청자들에게 한 마디.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에피소드들이여서 친근하고 편안하게 보실 수 있을 것이다. 옆집에서 일어나는 일처럼 생각하고 보시면 아마 더욱 재미있을 것 같다.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


이기범 기자 metro83@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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