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증시는 8일(현지시간) 장 초반 혼조세를 보이다가 영국 재정적자 규모에 대한 피치의 우려 발언으로 낙폭을 확대, 사흘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영국 FTSE100지수는 40.91포인트(0.81%) 내린 5028.15, 프랑스CAC40지수는 33.36포인트(0.98%) 하락한 3380.36, 독일 DAX30지수는 36.40포인트(0.62%) 내린 5868.55로 마감했다.
이날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는 영국의 재정적자 규모에 대해 심상치 않은 수준(formidable)이라며 빠른 속도의 재정 감축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또 유럽 최대 경제국인 독일 수출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는 소식도 증시에 악재로 작용했다.
영국의 국영석유회사인 BP는 석유 유출사건에 대한 미국 정부의 전면적인 조사 방침이 전해진 뒤 5%가량 급락했다. 주가는 지난해 4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미끌어졌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이날 뉴스 인터뷰에서 멕시코만 원유 유출 사건과 관련해 "누구 엉덩이를 걷어차야 할지 알고 싶다"며 BP에 대해 언급했다.
테스코의 하락세도 눈에 띄었다. 세계 3대 유통업체인 영국 테스코는 테리 리히 회장이 내년 3월 14년 만에 최고경영자(CEO)직을 은퇴한다고 밝히면서 3% 가까이 밀리며 마감했다.
@include $docRoot.'/uhtml/article_relate.php';?>
[아시아경제 증권방송] - 무료로 종목 상담 받아보세요
박선미 기자 psm82@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