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태진 기자]상위 5% 고소득 계층의 월 건강보험료 부담금액이 하위 5% 소득 계층 보다 11배 정도 높지만, 병·의원 서비스를 의미하는 급여비는 거의 같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들 계층간 1인당 월평균 급여비를 살펴보면 상위 5%가 6만 2550원 어치를 받아 하위 5%의 5만 6621원 보다 1.1배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건보 측은 건강보험료를 많이 내는 계층과 적게 내는 계층 간의 소득재분배 효과가 뚜렷하게 나타난 결과라고 설명했다.
전체 가입자 보험료 부담과 급여비 지출에서도 전체 분석대상 1470만 세대에서 보험료 지출 비용이 급여비 보다 많은 세대는 738만2000세대로 50.2%를 차지한 가운데 나머지 49.8%는 급여비를 더 많이 받았다.
보험 적용 인구를 5구간으로 나눠 살펴보면 소득 상위 20%는 월 보험료를 하위 20% 계층 보다 4.7배 정도 더 지불했다. 급여비가 보험료 부담의 1~2배인 세대는 전체 17.3%인 254만 세대였고, 최저 소득 계층 16만여 세대는 급여비가 보험료 부담액의 50배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8만6124원을 부담해 가장 높았고, 경기와 인천이 각각 8만1609원과 7만5909원으로 뒤를 이었다. 전남이 4만7224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낮은 보험료를 부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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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태진 기자 tjj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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