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주요 증권사들은 6월 펀드투자자들에게 여러 종류의 펀드에 분산투자 할 것을 권유했다. 유럽 재정위기의 확산 등으로 국내외 자산시장의 변동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국내를 기준으로 봤을때 그동안 시장을 주도했던 IT 및 자동차 업종의 주가가 최근 약세를 보이고 있어 업종별 순환매를 고려한 다양한 펀드투자가 필요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해외 이머징마켓에 대한 투자는 저평가 매력이 높아져 브릭스나 프런티어 펀드 등에 저가분할매수할 시점이라는 의견이 나왔고 선진국은 유럽에 비해 미국과 일본의 경기회복세가 견조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현대증권 투자컨설팅 센터
◇국내펀드 전략=6월은 기존의 성과가 양호한 펀드와 함께 중소형 펀드들에 대한 관심을 유지하는 전략을 취하는 것이 유리할 것으로 판단된다. 국내 증시의 이익 전망에 큰 변화가 없지만 실질적으로 시장의 수급 측면이 먼저 해결되야 하기 때문이다. 시장 수급의 키는 외국인들이 쥐고 있는데 외국인들의 매매는 달러 및 유로화의 방향과 같이 간다고 볼 수 있다.
해외 변수가 빠르게 안정돼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다시 시작된다면 대형주의 반등세가 이어질 것이지만 해외 변수가 안정세를 보일 때까지는 시장은 이미 급락한 상황에서 횡보국면을 보일 것으로 전망한다.
이러한 흐름 속에 시장이 빠르게 안정을 되찾는 다면 다시금 대형주들의 반등세도 기대해 볼 수 있어 기존의 펀드와 소형주 펀드를 적절히 조화 시키는 전략을 6월 펀드투자전략으로 제시한다. 여기에 더해 IT 및 자동차 업종의 이익 모멘텀이 여전하기 때문에 동업종 관련 상장지수 펀드를 관심 펀드로 가져갈 것을 제시한다.
◇해외펀드 전략=글로벌 자산시장은 낙폭 과대에 따른 반등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한다. 그러나, 지난 해 초부터 이어져온 글로벌 증시의 상승추세는 상당부분 훼손돼 상승강도는 상대적으로 약할 것으로 보이며 현재의 증시조정기를 통해 포트폴리오 재조정이 필요한 시기다.
현재로서는 기대수익률을 낮추면서 포트폴리오 재조정을 통해 상승여력이 남아있는 지역과 국가로 포트폴리오를 집중화하고 리스크 관리에 주력하는 전략이 바람직해 보인다. 미국, 인도, 러시아, 인도네시아는 비중확대를 중국, 브라질, 유럽은 비중중립 전략을 제시한다.
◆신한금융투자 펀드리서치팀
◇국내펀드 전략=유로존 재정위기, 북한리스크, 증시 수급악화 등 동시 다발적인 대내외 악재돌출로 KOSPI는 연중 최저치인 1500pt대 중반까지 급락했다. 더욱이 중국 긴축강화 우려, 외국인 매도세 지속, 원화약세 등 불확실성 요인들로 인해 당분간 증시 변동성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글로벌 금융불안의 점진적인 해소, 2분기 기업 실적호조 기대감, 밸류에이션 매력, 지수급락에 따른 저가 매수유입 등으로 점차 지수 레벨이 높아지는 흐름을 예상한다.
특히 코스피는 글로벌 금융리스크 여파로 연기금에 의존하는 장세속에 개별 종목의 변동성이 클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6월 국내 주식형펀드는 가치스타일의 중소형주, 배당주펀드보다 지수상승과 밀접한 인덱스펀드와 대형성장주 스타일의 그룹주펀드, 업종대표주펀드 등의 상대적인 강세가 예상된다.
◇해외펀드 전략
<선진국펀드>
엄격한 재정정책과 함께 취약한 소비지출, 제한적인 은행대출 등을 고려할 때 당분간 유럽경제의 회복은 지연될 것으로 보인다. 반면 미국은 안전자산으로 달러화 자산이 선호되는 가운데 고용, 소비, 주택시장 등 주요 경제지표는 여전히 탄탄한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일본은 강력한 수출 증가세, 정책지원으로 완만한 회복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따라서 선진시장은 유럽리스크 장기화와 비유럽권의 경기 회복세 지속간의 대칭구도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다.
<이머징펀드>
유럽발 금융위기의 여파에 따른 급속한 자금 유출세로 주요 이머징시장은 5월 한달 동안 올해 증시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했다. 하지만 최근의 금융충격은 2008년 금융위기와 달리 이머징시장은 낮은 재정부채, 경상수지 흑자, 외환보유고를 갖추고 있어 이번 급락이 새로운 저가 매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이머징시장내에서도 낮은 인플레이션, 추가 경기부양 여력, 거대 내수시장 보유로 안정적 성장세를 유지할 수 있는 국가선별이 보다 중요해지고 있다. 특히 추가하락이 장기적으로 브릭스펀드와 프런티어펀드의 기대수익률을 높여주고 있어 보다 적극적인 분할매수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
◆대우증권 상품기획부
유럽발 리스크와 대북 리스크는 지난 달에 이어 6월에도 위험자산 시장에 부담을 줄 것으로 보인다. 이는 경기의 개선 속도와 기업이익의 증가 속도가 재차 빨라질 때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위험자산의 경우 1개월 전후의 기간동안 크게 상승하기 보다는 일정한 범위 내에서의 상승과 하락을 반복할 가능성이 높다.
그 이후 재차 상승하며 중장기적인 상승추세는 유효할 것으로 전망되므로 포트폴리오에 전략적으로 큰 변화를 줄 필요는 없을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위험자산의 상승세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되는 1~2개월 동안에도 전술적으로 대응하고자 하는 경우 포트폴리오를 미세하게 조정할 수 있다.
단기간 전술적으로 대응하면서 보다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고자 하는 경우 국내주식, 해외주식, 대안자산 등으로 구성된 포트폴리오에서 시장상황의 위험에 크게 노출되는 주식의 비중을 소폭 축소하고 반면 시장중립형의 펀드 비중을 소폭 확대해 포트폴리오의 변동성을 줄이면서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할 필요가 있다.
국내주식 포트폴리오는 단기적으로 대형주 대비 중소형주가, 성장주 대비 가치주가, 해외주식 포트폴리오는 이머징 대비 선진국이, 대안자산의 경우 원자재 대비 귀금속이 안정적일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에 유념하여 전술적으로 단기간 내에 대응할 필요가 있다.
◆동부증권 자산관리컨설팅팀
전반적인 경제지표 개선 속 위험자산 가격상승 요인에도 불구하고 유럽의 재정적자 문제 및 지정학적 국내 위험요인으로 단기 방어적 대응이 필요하나 리스크 요인 이후를 대비한 중장기적 위험자산 노출도 필요하다.
큰 그림에서의 경기회복 속에서도 간헐적인 가격조정이 예상되므로 주식과 원자재 등 위험자산 노출을 유지하되 채권 등 확정 현금흐름(Fixed Income) 상품에의 분산투자가 어느 때 보다 중요하다.
전월에 이어 자산가격 상승의 효익을 향유하는 동시에 하방 리스크로부터 보호가 가능한 구조화 상품에 대한 관심이 더욱 유효한 시장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상품(Commodity)시장은 방향성 판단이 어려운 상황이므로 직접 포트폴리오 노출보다는 구조화 상품을 통한 투자가 나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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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환 기자 goldfi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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