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IT업계에서는 TV 시장에 파장을 일으킬 만한 혁신적인 기술 개발이 연이어 이뤄졌다. 3D TV와 인터넷 TV, LED 백라이트 TV의 등장이 바로 그 결과물.
리서치 업체 디스플레이서치의 폴 개그넌 TV담당 애널리스트는 "변화의 속도가 확실히 놀랍다"며 "올 한해 3개의 중요한 혁신이 연이어 일어났다"고 말했다.
TV업계가 유례없이 역동적으로 움직이면서 제품 수명 주기에 변화가 생겨나는 양상이다. 통상적으로 TV업계에선 2~3년에 한번씩 혁신적 제품이 등장했는데 이제 이것이 6~12개월 단위로 이뤄지고 있는 것. TV제조업체들은 IT 기술 발전 속도와 소비자들의 기대 변화에 부응하는 제품을 만들어야 한다는 과제를 안게 됐다.
이는 TV제조업체들에게는 기회가 될 수 있다. 소프트웨어 라이센싱 기술개발 기업 로비의 리차드 불윈클 최고전도사(Chief Evangelist)는 "소프트웨어와 서비스, 애플리케이션 업데이트 등의 다른 모델을 통해 판매를 확대할 수 있다"며 "가만히 앉아서 소비자들이 TV를 교체하기를 기다리는 것보다 훨씬 기회가 커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즉, TV업체들이 TV 수상기를 판매하는데 만족하지 않고 서비스 판매하는 식으로 비즈니스 모델을 수정할 경우 더 큰 보상을 받을 수 있다는 얘기다. 물론 이는 비즈니스 모델의 급진적인 변화, '발상의 전환'을 의미한다.
개그넌 애널리스트는 "인터넷 TV의 등장은 TV제조업체들에게 개척시대를 열어줬다"며 "이들은 온라인 서비스와 스마트폰 등과의 결합을 통해 새로운 수익원을 발굴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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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미현 기자 gro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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