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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과 3D, TV제조사에 '발상의 전환' 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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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강미현 기자]인터넷과 3D 기술이 TV에 접목되면서 TV제조업체의 발상의 전환이 요구되고 있다고 1일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3D·인터넷 TV 등 TV업계에 파장을 일으킨 혁신 제품의 등장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TV 제조업체들이 비즈니스 모델에 변화를 줘야 할 필요성이 커졌다는 얘기다.

올해 IT업계에서는 TV 시장에 파장을 일으킬 만한 혁신적인 기술 개발이 연이어 이뤄졌다. 3D TV와 인터넷 TV, LED 백라이트 TV의 등장이 바로 그 결과물.
소니는 IT업체 인텔로부터 칩을, 구글로부터 소프트웨어를 공급받아 오는 가을 인터넷 TV를 선보일 예정이다. 미국 LCD TV업체 비지오는 3D와 인터넷, LED조명을 모두 결합한 55인치 TV를 2000달러의 가격에 올해 이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리서치 업체 디스플레이서치의 폴 개그넌 TV담당 애널리스트는 "변화의 속도가 확실히 놀랍다"며 "올 한해 3개의 중요한 혁신이 연이어 일어났다"고 말했다.

TV업계가 유례없이 역동적으로 움직이면서 제품 수명 주기에 변화가 생겨나는 양상이다. 통상적으로 TV업계에선 2~3년에 한번씩 혁신적 제품이 등장했는데 이제 이것이 6~12개월 단위로 이뤄지고 있는 것. TV제조업체들은 IT 기술 발전 속도와 소비자들의 기대 변화에 부응하는 제품을 만들어야 한다는 과제를 안게 됐다.
TV판매자 뿐 아니라 소비자들도 변화를 맞이한 시점이다. 현재 소비자들은 TV 수상기를 사면서 보통 10년 정도는 쓸 생각을 한다. 그러나 기술 개발, 특히 인터넷 콘텐츠 서비스 부문의 혁신에 가속도가 붙으면서 그 주기는 훨씬 짧아질 것이라는 것.

이는 TV제조업체들에게는 기회가 될 수 있다. 소프트웨어 라이센싱 기술개발 기업 로비의 리차드 불윈클 최고전도사(Chief Evangelist)는 "소프트웨어와 서비스, 애플리케이션 업데이트 등의 다른 모델을 통해 판매를 확대할 수 있다"며 "가만히 앉아서 소비자들이 TV를 교체하기를 기다리는 것보다 훨씬 기회가 커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즉, TV업체들이 TV 수상기를 판매하는데 만족하지 않고 서비스 판매하는 식으로 비즈니스 모델을 수정할 경우 더 큰 보상을 받을 수 있다는 얘기다. 물론 이는 비즈니스 모델의 급진적인 변화, '발상의 전환'을 의미한다.

개그넌 애널리스트는 "인터넷 TV의 등장은 TV제조업체들에게 개척시대를 열어줬다"며 "이들은 온라인 서비스와 스마트폰 등과의 결합을 통해 새로운 수익원을 발굴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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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미현 기자 gro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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