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성곤 기자]"여자관계가 복잡하다", "돈을 엄청나게 풀었다", "말바꾸기의 달인이다", "변절에 능한 정치철새다"
6.2 지방선거가 불과 이틀 앞으로 다가오면서 주요 접전지에서 네거티브 공세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확인되지 않은 소문에 근거한 '카더라 통신' 수준의 흑색비방이 넘쳐나면서 풀뿌리 민주주의가 흔들리고 있다. 여야 주요 정당과 후보들은 지난 20일 공식 선거전에 돌입하면서 정책 선거와 공정 경쟁을 약속했다.
선거가 막바지로 치달으며 각 후보들간의 우위가 뚜렷하게 드러나자 볼썽사나운 모습들이 속속 연출되고 있다. 선거운동 초기 정책 경쟁 위주의 페어플레이를 다짐했던 후보자들의 약속은 온 데 간 데 없이 진흙탕 싸움이 재현되고 있다. 구태의연한 색깔론이 속출하는 것은 물론 뚜렷한 근거를 갖지 못하는 각종 의혹제기와 폭로전 또한 난무한다. 거리 유세현장에서는 상대 후보에 대한 원색적인 비난은 물론 입에 담기조차 거북한 막말까지 쏟아진다.
만약 각 후보들이 폭로한 내용들이 모두 사실이라면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죄다 자질미달의 후보들만이 출마한 것과 마찬가지다. 더 큰 문제는 네거티브 공세가 가져오는 해악이다. 도덕성, 전문성, 정책 추진력 등 풀뿌리 일꾼들에 대한 기본적인 검증을 무력화시킨다. 또 유권자들에게는 '그 나물에 그 밥'이라는 식의 정치적 무관심도 증폭시킨다.
내달 2일 투표까지 남은 기간은 불과 이틀이다. 주요 정당과 후보들은 이제 흠집내기와 비방, 인신공격 등 네거티브 공세를 멈춰야 한다. 정책대결 위주의 포지티브로 승부하겠다는 출마 초기의 약속을 되새겨볼 시점이다.
유권자들은 지나친 네거티브 공세에 진절머리를 내고 있다. '누구누구는 절대 안된다'고 외치기보다 '왜 내가 되어야 하는지'를 정정당당하게 설득하는 것이 선거의 ABC다. 6.2지방선거가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주요 후보들의 아름답고 치열한 선거운동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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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곤 기자 skze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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