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전필수 기자]남유럽 재정위기와 천안함 사태가 개인투자자들의 자산 20조원 이상을 증발시켰다. 코스피지수가 1750을 고점으로 급격한 조정을 보이면서 국내 증시의 시가총액(이하 시총)이 50조원 이상 허공에 사라졌기 때문이다.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의 4월말 시총은 1021조8422억원이었으나 남유럽 재정위기와 천안함사태에 따른 북한 리스크로 지난 28일 현재 977조56억원으로 44조8356억원 감소했다. 같은 기간 코스닥시장의 시총은 92조7700억원에서 84조8489억원으로 7조9211원이 줄었다. 이 사이 코스피지수는 1741.56에서 1622.78로, 코스닥지수는 523.75에서 479.03으로 떨어졌다.
지난해 말 기준, 개인비중이 유가증권시장 34.6%, 코스닥시장 71.5%가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고 가정하면 5월 들어서만 유가증권시장에서 15조5131억원, 코스닥시장에서 5조6635억원이 날아가 총 21조1766억원이 사라진 셈이다.
실제로 개인투자자의 같은 기간 순매수 상위 20개 종목의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평균 -10.42%나 됐다.
6685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수, 개인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하이닉스가 9.51%나 하락한 것을 비롯해 개인들이 순매수한 종목 대부분이 큰 폭으로 떨어졌다. 개인 순매수 2위 삼성전자(-8.36%, 순매수 6487억원), 3위 LG전자(-16.39%, 5089억원) 등 IT주들이 시장보다 큰 폭으로 하락했다.
개인 순매수 4위 POSCO(-5.41%, 2713억원)와 5위 KB금융(-10.09%, 2269억원)도 큰 폭 손실을 면치 못했으며 두산그룹의 위기설로 순매수 6, 7위를 기록했던 두산중공업(-16.81%, 1822억원), 두산인프라코어(-21.97%, 1568억원)의 손실폭은 더욱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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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가 하락하면서 펀드에서도 자산이 줄었다. 주식형펀드 순자산총액은 지난 3일 98조5405억원에서 27일 93조9530억원으로 4조5875억원 감소했다. 공모 주식형펀드 대부분이 개인투자자의 자산인 점을 감안하면 그만큼 개인투자자들의 자산이 줄어든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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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필수 기자 phil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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