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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재식의 시즌2] 2. 바람을 이기는 '녹다운 샷'

최종수정 2022.09.21 16:31 기사입력 2010.05.25 10:51

어드레스 '체중은 왼쪽발, 볼은 오른쪽발'에, 다운스윙 단계에서 볼 강력하게 임팩트

<사진1> 녹다운 샷을 위해 미리 체중을 왼쪽발에 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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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골퍼들에게 봄은 '바람의 계절'이다.

골프장은 에어레이션 때문에 울퉁불퉁하고 코스에는 언제나 만만치 않은 바람이 경계대상이다. 아마추어골퍼들에게 특히 맞바람은 엄청난 비거리 감소는 물론 방향을 맞추기도 쉽지 않은 불청객이다. 바로 이때 가장 효과적인 샷이 낮은 탄도의 '녹다운 샷'이다. 어렵게 생각하는 사람이 많지만 핵심 요령만 알면 누구나 쉽게 구사할 수 있는 샷이다.
▲ 어드레스 "체중은 왼쪽발, 볼은 오른쪽발"= 먼저 어드레스다. 볼의 탄도는 골프채의 로프트가 가장 큰 영향을 미친다. 페이스를 눕힐수록 볼의 탄도가 높아진다. 하지만 이렇게 되면 볼의 직진하려는 힘이 줄어들어 비거리는 덜 나간다. 녹다운 샷도 기본적으로 이런 원리에 바탕을 두고 있다.

골프채가 가진 원래의 로프트보다 더 낮은 탄도를 만들기 위해 어드레스 자세를 수정한다. 다시 말해 임팩트 순간 페이스가 볼과 접촉하는 지점이 다운스윙 단계에서 이뤄지도록 미리 로프트를 낮춰 놓는 것이다. 이를 위해 <사진1>처럼 체중은 왼쪽발에, 볼은 오른쪽발에 둔다. 왼쪽발과 오른쪽발의 체중 배분은 7대3 정도다.

<사진2-1, 2-2> 2-1(왼쪽)은 정상적인 백스윙이다. 2-2가 녹다운 샷을 위해 엉덩이만 살짝 돌리는 백스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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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스윙 "오른쪽 엉덩이만 살짝 회전한다"= 볼의 탄도에 영향을 주는 두번째 요소가 백스핀이다. 강하게 스윙을 할수록 백스핀이 더 많이 걸리고 볼도 높이 뜨게 된다. 그래서 클럽선택에서도 한 클럽 더 잡아 추가적으로 각도를 낮출 필요가 있다. 긴 클럽은 상대적으로 백스핀을 줄여주는 효과가 있다.
백스윙은 오른쪽 엉덩이만 살짝 돌린다는 이미지로 가져간다. 이때도 체중의 대부분은 여전히 왼쪽발이다. 백스윙 톱에서 클럽의 샤프트는 지면과 수평이 아니라 <사진2-2>처럼 헤드가 머리를 살짝 넘어간 정도면 충분하다. 백스윙 크기를 줄여 볼을 정확하게 때리는 능력을 배가시키는 셈이다.

<사진3-1, 3-2> 3-1(왼쪽)은 왼쪽 다리가 벽을 쌓고 있다. 하지만 녹다운 샷을 위해 엉덩이가 앞으로 치고 나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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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팩트 "왼쪽 엉덩이로 리드한다"= 일반적인 임팩트 자세에서는 오른쪽발로 지면을 차는 동시에 왼쪽 무릎이 단단한 벽이 역할을 해주는 게 중요하다. 야구선수가 볼을 때릴 때 왼쪽발을 단단히 고정하는 것과 같은 이치다. 머리도 여전히 볼 뒤에 여전히 남겨진다. 그러면 강력한 백스핀이 걸리면서 볼은 높이 솟구친다.

녹다운 샷에서는 그러나 반대로 생각한다. 헤드가 임팩트 과정에서 더 가파른 각도로 볼과 접촉하도록 하기 위해 <사진3-2>처럼 왼쪽 엉덩이가 앞으로 더 치고 나가야 한다. 머리도 볼보다 앞에 있다. 핵심은 다운스윙 단계에서 볼을 때리기 위해서다.

▲ 피니시 "오른발이 떨어진다는 느낌으로"= 폴로스로우와 피니시에 대해서는 관성에 맡기라는 이야기가 있다. 스윙의 흐름을 끊지 말라는 의미다. 임팩트 순간 상체가 앞으로 나가는 느낌을 끝까지 유지한다. 상체가 앞으로 쏠린 까닭에 오른발이 지면에서 떼어질 때도 종종 있다.

피니시 크기는 최대한 '낮고, 짧게'다. 이전 동작을 제대로 수행했다면 의도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이 동작이 나올 것이다. 이렇게 하면 볼은 낮고 빠른 속도로 날아갈 것이다. 만약 피니시가 정상적인 스윙에서처럼 알파벳 'I'자형으로 높고 끝까지 이뤄진다면 볼이 높이 뜨는 오류로 나타날 것이다.

정리=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사진= 고성진(CㆍDircetion 스튜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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